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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8일 0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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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해저관광㈜에서 운영하는 서귀포잠수함 조종사 김원장(48), 김광현(44) 씨가 ‘세계 최장 2만 시간 무사고 운항’을 기록해 21일 영국 기네스본부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김 씨 등은 1988년 12월 22일부터 2007년 10월 17일까지 18년 9개월 26일 동안 잠수함을 운항했다. 하루 평균 운항시간은 3시간으로 전체 2만 시간에 이른다. 이들은 지금도 잠수함을 운항하고 있어 세계 최장 잠수함 무사고 운항 기록은 계속 경신된다.
김원장 씨는 해군 특수부대(UDU) 출신으로 대위로 전역한 뒤 곧바로 대국해저관광에 입사해 잠수함 조종을 맡았다. 그는 “군대에서 2인승 침투정인 소형 잠수함을 조종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관광객 등에게 최고의 비경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승객안전과 수중에서 수평을 맞추는 중성부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광현 씨는 성산수산고(현 제주관광해양고)를 졸업한 뒤 일반 어선에서 기관장으로 일하다 잠수함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1988년 조종사로 변신했다. 이들은 67인승 신형 잠수함인 ‘지아호’를 조종하고 있다. 서귀포항 앞 문섬 주변 최고 수심 40m까지 들어가 관광객에게 연산호 군락과 아열대 어종, 난파선 등 수중비경을 보여 준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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