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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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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과 전북 김제의 6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했다.
1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9일 오전 신고된 김제(5곳)와 영암(1곳)의 닭 농장 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모두 AI 바이러스(H5형)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10일 현재 AI 의심사례로 신고되거나 방역 당국의 자체 조사로 발견된 22건 가운데 AI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모두 10개로 늘었다.
김제의 산란계 농장 5곳은 1차 AI 발생지인 김제시 용지면 농장으로부터 3km 안에 위치해 있고 부검 소견과 역학적 상황으로 미뤄볼 때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암 농장도 아직 정밀 검사를 하고 있지만 2차 발생지인 전북 정읍시 영원 농장에서 감염 오리를 실어 나른 차량 5대가 출입한 지역이기 때문에 고병원성일 개연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전북과 전남 방역당국은 김제의 추가 발생 농장 5곳의 산란계 18만3000마리와 영암 발생 농장의 닭 1만8000마리를 모두 도살 처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9일 오후 추가로 신고된 김제(6곳)와 정읍시 영원, 고창군 흥덕의 양계 농가 8곳에 대해서도 검사를 하고 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