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봉구 아파트값도 3.3m²당 1000만원 돌파

  • 입력 2008년 3월 18일 02시 58분


아파트 값이 약세인 지역으로 꼽혀온 서울 도봉구가 이달 들어 3.3m²(1평)당 평균 매매가가 1000만 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1000만 원을 넘어선 서울 노원구와 강북구를 포함해 서울의 대표적인 서민 아파트 밀집 지역인 이른바 ‘강북3구’의 3.3m²당 아파트 값이 1000만 원을 모두 돌파했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도봉구의 3.3m²당 평균 매매가는 이달 8일 1005만 원으로 1000만 원대에 진입한 뒤 14일 1011만 원으로 추가 상승했다. 도봉구 아파트 값은 올해 초 3.3m²당 971만 원에서 오르기 시작해 14일 현재까지 2.45% 상승했다.

동(洞)별로는 서울시 4차 뉴타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창동이 3.3m²당 1115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방학동(1006만 원), 도봉동(930만 원), 쌍문동(851만 원) 등의 순이었다.

이로써 서울에서 3.3m²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000만 원 미만인 구는 금천구(943만 원), 중랑구(958만 원), 은평구(987만 원) 등 3곳만 남게 됐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2010년 완공 예정인 북부 법조타운 조성 및 신설동과 방학동을 잇는 경전철 건설 추진 등 호재(好材)가 이어진 데다 이 지역에 많은 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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