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에 떠는 직장인… 체감정년은 36.5세

  • 입력 2003년 10월 9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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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구조조정 바람이 다시 거세지면서 직장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년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예퇴직을 비롯한 퇴직 압력을 느끼는 직장인의 연령층이 그만큼 낮아진 것.

온라인 채용정보업체인 잡링크(www.joblink.co.kr)는 최근 직장인 3126명에게 체감정년을 물어본 결과 평균 36.5세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반면 적절한 정년퇴직 연령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1.7%가 65세라고 답해 체감정년과 30년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 473명, 대기업 8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직장인들의 체감정년 연령은 평균 48.3세였지만 86개 기업의 실제 정년퇴직 연령은 평균 56.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86개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정년까지 일하는 직원의 비율을 물어본 결과 절반에 가까운 42명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 ‘대다수가 정년까지 일한다는 응답’은 2명에 불과해 정년까지 직장을 다니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한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직장인 145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체감정년 평균 51세, 희망정년 60세로 평균 9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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