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적십자등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情을"

  • 입력 2003년 9월 3일 18시 46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불우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 훈훈한 추석 명절보내기 운동이 사회봉사기관을 중심으로 조용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실직자와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홀로사는 노인 등에 대한 추석 특별구호를 벌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적십자사는 5∼9일 부산시내 16개 구 군의 각 동별로 추천받은 1000 가구에 가구당 쌀 10kg짜리 2포와 참치선물세트 등 56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봉사대원들이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실직자와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모자 또는 부자 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3억5000만원의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민간단체인 기러기문화원과 ‘사랑의 자선은행 좋은 이웃’은 1일 부산지역에 홀로사는 노인 60가구에 추석맞이 사랑의 쌀 10kg짜리 한 포대씩을 전달했다.

또 부산시 및 16개 구 군청 간부공무원들은 5일부터 청학모자원, 새들원, 다비다모자원 등 71개 사회복지시설과 무의탁 노인 등 소외계층을 방문해 7억2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고 위로할 계획이다.

양정재가노인복지센터는 추석에도 찾아올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이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 노인을 위해 8, 9일 해당 가정을 방문해 과일이나 송편 등 명절 제수용품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은 6일 복지관에서 지역 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영세가정, 장애인가정 등을 초청해 ‘한가위 맞이 어울림 한마당’을 열고 쌀도 전달하기로 했다.

낙동종합사회복지관도 4일 ‘추석 명절 후원물품 나누기’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할 예정이며 두송종합사회복지관과 해운대종합사회복지관, 개금종합사회복지관,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 봉생사회복지회 등도 추석을 맞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연다.

노숙자지원센터 소망관은 현재 입소 중인 노숙자들을 위해 합동 차례상을 마련해주고 노래자랑 등 자체 추석 명절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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