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大 특수재능보유자 전형 3.9대1…S.E.S 김유진 합격

  • 입력 1999년 10월 26일 20시 33분


고려대가 26일 발표한 특수재능보유자 합격자 중에는 다양한 재능을 갖춘 예비대학생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문학 어학 수학 과학 정보 기타 등 6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 이번 특수재능보유자 전형에는 총 577명이 응시한 가운데 148명이 합격, 3.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성3인조 인기댄스그룹 S.E.S. 멤버 김유진양의 합격. 김양은 기타분야에서 재능을 인정받아 서양어문학부에 합격했다. 고려대는 “김양이 연예인이지만 중고교성적이 우수하고 외국어도 잘하는데다 가치관이 뚜렷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KBS TV의 ‘TV유치원’ 프로그램 진행자 이인혜양은 웅변능력 등을 인정받아 정경학부에 합격했다.

또 8월 고려대에서 실시한 고등학교학력경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봉수(慶峰秀·17·서울과학고·서울 강남구 일원동)군과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동상을 수상한 이진근(李進根·17·서울과학고·서울 성북구 돈암동)군은 각각 수학과 과학분야에서의 재능을 인정받아 나란히 의예과에 합격했다. 고려대 학력경시대회 논술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한 임대빈(任大彬·18·서울 송파구 문정동)군은 법학과에 합격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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