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의원-5共일부 내년 총선前 신당 창당

  • 입력 1999년 11월 4일 01시 43분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전수석부총재가 허화평(許和平)전의원 등 일부 ‘5공 세력’과 연대해 내년 4월 총선 전 보수이념을 표방하는 신당 창당을 추진중이다.

김전수석부총재는 10일 대전에서 열리는 충남대 초청 특강에서 이같은 신당 창당 구상의 기본 골격을 밝힌 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 여부에 관계없이 늦어도 12월중 자민련을 탈당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 특강에는 허전의원 등 신당 참여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허전의원은 이와 별도로 26일 대구에서 김전수석부총재등을 초청해 세미나를 갖고 본격 신당 창당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들이 추진중인 신당에는 자민련 강창희(姜昌熙) 김칠환(金七煥) 송업교(宋業敎)의원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오용운(吳龍雲)의원 등 일부 충청권 의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전수석부총재는 이밖에 서울의 H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을 상대로 활발한 영입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허전의원은 이와 별도로 정호용(鄭鎬溶) 전경환(全敬煥) 이양우(李亮雨)씨 등 영남권 5공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 창당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3일 이와 관련해 “신당은 새천년을 맞아 ‘1인지배’ 정당 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지역별 명망가들이 지도부를 형성하는 집단지도체제 형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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