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유상(有償) 식량지원 운동이 빠르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민간단체인 공동체의식개혁국민운동협의회 (상임의장 金知吉·김지길)와 대북교역업체인 ㈜씨피코국제교역 (대표 盧正鎬·노정호)은 북한 주민들에게 일거리와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복주머니 1천만개를 북한에서 임가공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공개협」측은 9일 씨피코와 함께 국내 자투리천을 모아 북한에 보내 복주머니를 만들어 한국에 들여오고 북한주민에게는 임가공비로 쌀 또는 라면 등을 제공하는 방식의 유상 식량지원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역은 씨피코가 전담한다.
복주머니 1개당 1달러어치 정도(라면 3개 혹은 쌀 5백g에 해당)로 합의된 임가공료는 중국에 나와 있는 북한 무역업체 「조선동흥무역회사」가 한국으로부터 받아 식량으로 바꾼 뒤 북한 주민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협」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사업을 담당할 내부 조직 구성을 마치고 빠르면 다음주부터 국민캠페인 및 모금활동을 벌이기로 했다』면서 『10월쯤 복주머니를 북한에서 들여와 시중에 판매하거나 사회단체 등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