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주연 유오성, 진짜 친구와 주먹다짐

  • 입력 2008년 4월 11일 02시 59분


영화 ‘친구’의 주인공인 영화배우 유오성(39·사진) 씨가 대학친구와 서로 주먹을 주고받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말다툼 끝에 친구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유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이날 0시 40분경 서울 서초구 잠원동 R호텔 룸살롱에서 대학친구 백모(39) 씨와 술을 마시던 중 백 씨가 자신에 대한 악성 소문을 자꾸 확인하려 들자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백 씨는 눈 밑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는데 유 씨의 목을 조르고 멱살을 잡아 함께 입건됐다.

오전 4시까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유 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자 후배에 관한 소문을 자꾸 확인하려 들어 순간적으로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절친한 친구사이인 두 사람이 술을 먹다가 순간적으로 실수한 것 같다. 경찰서까지 왔지만 서로 처벌을 원치 않아 조사를 마치고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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