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스미는 가을밤

  • 입력 2006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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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두 번째 달’. 동아일보 자료 사진
‘자라섬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두 번째 달’. 동아일보 자료 사진
깊어가는 가을, 잘 짜인 음악축제 두 개가 동시에 열린다.

목을 쭉 내민 자라처럼 생겼다며 붙여진 이름 ‘자라섬’. 경기 가평군의 북한강에 위치한 이 섬에서 21∼24일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올해가 3회째며, 지난해 7만 명의 관객이 이곳을 찾았다.

해외 14팀, 국내 32팀 등 200여 명의 뮤지션이 무대에 오른다. 21일 ‘두 번째 달’과 ‘전제덕 밴드’ 등이 꾸미는 전야제 무대를 시작으로 22일 여성 재즈가수 웅산과 ‘솔밥밴드’, 23일 ‘빅터 우튼 밴드’ ‘마세오 파커’, 24일 ‘임미정 퀄텟’ ‘에릭 트루파즈 그룹’ 등이 공연한다. 힙합, 솔, 재즈 등 흑인음악 무대가 열리는 ‘파티 스테이지’에는 데프콘, ‘윈디시티’(22일), ‘한상원 밴드’, ‘봄여름가을겨울’(23일) 등 16개 팀이 공연하고 월드 뮤직을 맛볼 수 있는 ‘재즈 아일랜드’ 무대에는 ‘바이날로그’ ‘올간스페’ 등이 나선다.

행사장 근처에 펜션과 민박집이 다수 있으며 임시 천막 ‘슬리핑 존’도 마련돼 있다. 031-581-2813

고속철도(KTX) 역이 있는 경기 광명시에서 22∼24일 ‘광명음악밸리축제’가 열린다. 올해 2회인 이 축제에는 인디와 언더음악, 그리고 민중가요까지 다양한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른다.

광명 시민운동장 ‘오픈 스테이지’와 철산역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국내외 30여 개 팀이 공연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22일 ‘오픈 스테이지’에는 한영애, 장필순, 강산에 등 5개 팀이, 23일에는 이한철, ‘서울전자음악단’ 등 10개 팀이, 24일에는 노르웨이 애시드 재즈 밴드 ‘디사운드’, ‘윈디시티’, ‘포춘쿠키’ 등이 무대에 선다. 02-2680-6379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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