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신발을 신으면 걷는 것이 즐겁다. 그러나 외제 유명 브랜드에 현혹돼 디자인만 보고 고가의 신발을 덜렁 샀다가 발이 아파 고생하는 이가 적지 않다. 살 때는 멀쩡했는데 신을수록 불편한 경우도 있다.
최근 한국신발산업협회가 펴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나눠주고 있는 홍보용 책자 「편한 발 우리 신발」에 실린 신발 고르기 요령을 소개한다.
△발은 아침에 일어날 땐 작고 짧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커지고 길어진다. 오후5시 이후에 신발을 사는 것이 편한 신발 고르는 요령.
△대부분의 사람은 왼발과 오른발의 길이가 다르다. 양쪽 발 신발을 다 신어보고 긴 발의 착용감을 기준으로 고른다.
△매장에서 앞걸음 옆걸음 뒷걸음을 해본다. 뒤꿈치가 미끄러지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신발코와 발가락 끝 사이에 약간의 틈(1∼2㎝)이 있어야 걸을 때 무리가 없다.
△신발코에서 신발 길이의 3분의 1 지점은 발가락이 구부러지는 지점. 이 부분이 잘 구부러져야 걸을 때 힘이 덜 들고 다른 물체에 부딪쳤을 때 충격이 적다.
△모델이 다르면 신을 만드는데 쓰는 골도 다르므로 신을 때 느낌이 많이 다르다. 디자인에만 매달리지 말고 여러 모델의 신발을 신어본 다음 가장 편한 것을 고른다.
〈이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