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이 경기]네덜란드 vs 슬로바키아…브라질 vs 칠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8일 03시 00분


네덜란드 vs 슬로바키아
(28일 오후 11시)

“첫 우승 걸림돌 못된다”
“伊처럼 울며 짐 싸리라”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슬로바키아의 대결. 전력상으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의 네덜란드가 34위 슬로바키아를 압도한다.

네덜란드는 유렵 예선에서 막강 전력을 과시하며 8전 전승으로 본선에 올랐고 조별리그에서도 파죽지세의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해 월드컵 첫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네덜란드는 1974년 서독 대회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슬로바키아는 1993년 체코와 분리된 이후 처음 나선 월드컵 본선이다. 체코슬로바키아가 출전했던 1990년 이탈리아 대회가 마지막 본선 무대. 슬로바키아는 16강 진출이 힘들 것으로 평가됐으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3-2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16강에 올라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 있다.

네덜란드 vs 슬로바키아
(28일 오후 11시)

“공포를 느끼게 하겠다”
“이변의 주인공 되겠다”


이번 대회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남미 팀끼리의 대결이다. 남미는 지역 예선을 통과한 5개 팀이 모두 16강에 오르며 기술 축구의 힘을 세계에 과시했다. 역대 최다(5회) 우승 팀이자 FIFA 랭킹 1위인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의 우세가 예상된다. 브라질은 ‘죽음의 조’로 불렸던 G조에서 안정적인 전력으로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칠레와의 A매치 상대 전적에서도 46승 12무 7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칠레도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 칠레는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보다 더 통과하기 힘들다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에 이어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칠레는 남미 예선에서 32골을 넣어 브라질(33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을 만큼 화력이 센 팀이다. 하지만 본선에 오른 남미 5개 팀 중 가장 많은 22골을 허용했다. 칠레가 약점인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린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브라질 vs 칠레
(29일 오전 3시 30분)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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