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생각나는 순간 1위…男 “취했을 때”, 女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8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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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블레스 수현 제공)
(사진=노블레스 수현 제공)
남자는 첫사랑을 평생 잊지 못하고 여자는 첫사랑을 닮은 사람을 찾는다는 말이 있다.

지금 내 곁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살다보면 불현듯 첫사랑이 생각나는 순간이 있다는데, 미혼남녀들은 과연 언제 첫사랑을 가장 많이 떠올릴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3~17일 미혼남녀 834명(남성 414명, 여성 420명)을 대상으로 '첫사랑이 생각나는 순간'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혼남성들은 첫사랑이 생각나는 순간 1위로 '술 마시고 취했을 때'(36.7%)를 꼽았다.

설문에 응한 김모 씨(29·남)는 "첫사랑과 헤어지고 나서 한창 힘들었을 때 술김에 용기를 내 전화를 많이 하기도 했다"며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술 먹고 기분이 왠지 감성적으로 변하는 날에는 어김없이 옛날 첫사랑 생각이 나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인과 싸웠을 때'(25.2%), '추억이 있는 장소나 음악, 물건들을 접했을 때'(20.8%), '첫눈 내리는 날'(17.3%)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추억이 있는 장소나 음악, 물건들을 접했을 때'(50.5%)를 첫사랑이 가장 생각나는 순간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응한 이모 씨(26·여)는 "개인적으로 헤어진 연인의 편지나 물건들을 버리지 않고 모두 모아두는 편이다"며 "특히 첫사랑과의 추억은 잊고 살다가도 당시 유행했던 사랑노래나 그 사람과 관련된 물건을 접하게 되면 불현듯 기억이 떠올라 추억에 잠기곤 한다"고 답했다.

이어 '연인과 싸웠을 때'(21.8%), '첫눈 내리는 날'(14.7%), '술 마시고 취했을 때'(13%) 순으로 조사됐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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