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산업폐기물 농지에 무단대립…당국 조사나서

  • 입력 1997년 3월 25일 08시 37분


[대구〓정용균 기자] 대구 달성군 다사면 문양2리 일대 1만여평의 농지에 각종 폐기물이 불법으로 대량매립된 사실이 밝혀져 달성군청과 환경단체가 공동으로 진상조사에 나섰다. 24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2일 다사면 문양리 일대 그린벨트지역 1만여평의 농지에 폐기물이 매립됐다는 제보가 들어와 조사한 결과 산업 및 건축폐기물 등이 대량매립돼 있었고 폐기물 침출수가 배수로에 흘러나오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련 관계자는 『농지를 파헤친 결과 지하 70㎝지점에서 수천t으로 추정되는 폐기물이 매립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특히 이 지역은 다사 수원지에서 2㎞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침출수가 수원지로 흘러들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폐기물이 매립된 지역은 우량농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달성군의 허가를 받아 주민들이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성토작업을 실시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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