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최지만, 더블A ‘이주의 선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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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6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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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더블A 소속의 최지만
시애틀 매리너스 더블A 소속의 최지만
[동아닷컴]

시애틀 매리너스의 한국인 유망주 최지만(22)이 마이너리그 더블 A '이주의 선수(야수)’로 선정됐다.

최지만은 지난주 타율 0.350 1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타점에서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홈런 1개를 포함해 2루타 2개, 3루타 1개 등 4개의 장타를 터트려 차세대 거포다운 파워를 선보였다.

또 최지만은 무려 8개의 볼넷을 얻어냈고, 주간 출루율 0.536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주의 선수로 선정돼 기분이 좋다. 시즌이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6월 5일 더블 A로 승격한 최지만은 그동안 더블 A에서만 2루타 8개, 3루타 3개, 홈런 8개를 쏘아 올리며 31타점을 기록했다. 6일 현재 그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04 15홈런 71타점. 싱글 A까지 포함해 15홈런 7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지만은 지난 달 뉴욕 메츠 구장에서 열렸던 2013년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게임에도 출전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를 향한 엘리트 코스를 제대로 밟고 있는 셈.

미국 현지 언론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차세대 거포로 주목 받는 최지만이 지금의 성적을 시즌 말까지 유지하면 그가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들만 참가하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서 뛰게 될 확률이 크다’고 전망했다.

인천 동산고 출신으로 지난 2010년 미국에 진출한 최지만은 추신수(신시내티)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입단 첫 해부터 주목을 받았다. 2010년 루키리그에서 출발해 그 해 하이 싱글 A까지 승격한 최지만의 당시 성적은 타율 0.360 2홈런 30타점.

최지만은 이런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고교졸업 후 미국에 진출한 한국선수 중 최초로 마이너리그 주간, 월간 최우수선수(MVP)는 물론 시즌 MVP까지 휩쓸었다. 2010년에 이어 지난 여름에도 자신이 속한 리그 올스타와 팀 MVP도 수상했다.

이에 대해 최지만은 “과찬이다. 하지만 가을리그에 참가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 하루 빨리 메이저리그에 올라가 추신수, 류현진 선배와 경기도 하고 싶다. 더 분발해서 가을리그는 물론 올 겨울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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