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모 양궁 男개인 16년만에 銀

  • 입력 2008년 8월 16일 02시 59분


“잘한 거야. 울지 말자.” 이경원(오른쪽)과 이효정이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에게 패한 뒤 시상식에서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비록 금메달을 놓쳤지만 이들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올라 소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잘한 거야. 울지 말자.” 이경원(오른쪽)과 이효정이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에게 패한 뒤 시상식에서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비록 금메달을 놓쳤지만 이들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올라 소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배드민턴 女복식도 銀… 야구, 캐나다 꺾고 2연승

한국 남자 양궁이 올림픽 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을 아깝게 놓쳤다.

양궁 남자 대표팀의 맏형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는 15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112-113으로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에게 1점 차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처음 출전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지금까지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경모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때 오교문이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12년 만에 개인전 메달을 따냈다. 이번 은메달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정재헌) 이래 16년 만의 개인전 세 번째 은메달.

16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 배드민턴 여자복식은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는 중국의 두징-위양(세계 3위) 조에 0-2(15-21, 13-21)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야구대표팀은 류현진의 완봉 역투와 정근우의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복병 캐나다를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거뒀다.

한국수영에서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한 박태환(단국대)은 자유형 남자 1500m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예선 랭킹 16위로 8명이 맞붙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핸드볼은 브라질에 32-33, 1점 차로 져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이미 2승을 거뒀기 때문에 8강 토너먼트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사격스타 김정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약물 조사결과 샘플(소변)에서 베타 차단제(beta-blocker)의 일종인 프로프라놀롤 양성 반응이 나타나 메달 2개(은, 동메달)를 모두 박탈당했다.

한편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이번 대회 6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목표인 8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베이징=특별취재반

:베이징 올림픽 특별취재단:

△동아일보=이원홍(동아닷컴 파견) 차장, 황태훈 양종구 이승건 황인찬(스포츠레저부) 기자, 하종대 구자룡 특파원, 이헌진(산업부) 신광영(사회부) 원대연(사진부) 기자

△스포츠동아=최현길 차장 이재국 전영희(이상 스포츠부) 기자

△동아닷컴=임동훈 신세기 임진환 김진회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이훈구(사진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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