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이종걸-정장선-신학용 체육계 인사 ‘18대 금배지’골인

  • 입력 2008년 4월 11일 02시 59분


18대 총선 개표가 마무리되면서 ‘금배지’를 꿈꿨던 체육계 인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서울 동작을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통합민주당의 거물 정치인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을 꺾어 당내 입지를 넓혔다.

통합민주당 소속인 이종걸 대한농구협회장도 경기 안양 만안구에서 한나라당 정용대 후보를 접전 끝에 따돌리고 3선에 골인했다.

민주당의 정장선 대한택견협회 회장은 평택을에서 3선의 꿈을 이뤘고 신학용 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도 인천 계양갑에서 승리했다.

반면 평화통일가정당 총재로 총선에 뛰어든 곽정환 프로축구연맹 회장은 245개 지역구 가운데 한 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했고 비례대표 의석도 배정받지 못했다.

민주당 소속인 장영달 대한배구협회장은 전주 완산갑에서 5선에 도전했지만 경찰청장 출신의 무소속 이무영 후보에게 패했다. 조일현 대한핸드볼협회장 역시 강원 홍천-횡성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 때문에 이들 체육단체장의 거취가 관심을 모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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