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축구단, ‘부천FC 1995’로 재탄생

  • 입력 2007년 11월 6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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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前 부천 SK)의 연고 이전으로 설 자리를 잃었던 부천 축구단이 ‘부천FC 1995’(이하 부천FC)로 재탄생 했다.

부천FC는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창단 기자회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배기선 대표를 비롯해 이화복 부천축구협회장, 임동수 의장 등 축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곽창규 감독 및 코칭스태프, 팀 운영원칙, 창단 경과에 대해 소개했다.

배 대표는 인사말에서 “부천FC가 부천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고 안정적인 재정 속에 창단하게 됐다”며 “창단하기까지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천FC는 시민 구단이기 때문에 생업을 가진 지역인사들과 함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면서 “비록 3부리그의 작은 팀이지만 큰 꿈꾸는 축구팀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부천FC는 K3 창단 팀으로는 이례적으로 든든한 후원을 두게 됐다. SK로부로터 연간 2억원, 3년간 총 6억원의 후원을 약속 받은 것. 다음 커뮤니케이션에서도 3천만원~ 5천만원의 현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또한 스포츠토토와 마케팅협약을 체결했고, 키카와는 연간 5천만원치의 스포츠용품을 받기로 했다.

신동민 TF 팀원은 앞으로의 구단 자금운영에 대해서 “부천FC는 현재 2억 8천여만원을 확보해 기본적인 재원은 갖춘 상태”라며 “5억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연간 운영자금의 나머지 부분은 유료경기를 통해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창단에 있어 자금 확보와 함께 또 하나의 중요한 부분으로 꼽히는 것은 선수단 구성.

이에 대해 곽 감독은 “코니그린컵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FA컵 진출권을 획득한 35명의 강남 TNT선수들을 흡수했다”며 “나머지 15명의 선수들은 오는 17일 열릴 공개테스트에서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곽 감독은 내년부터 참가할 K3리그에 대해서 “한 골을 잃으면 두 골을 넣는 공격축구를 펼칠 것이다”면서 “다음 시즌 리그우승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김재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는 내년 K3리그의 희망의 청사진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내년 K3리그는 올해 10개팀 뿐만 아니라 6개팀을 더 확보해 16개팀으로 리그를 치를 것이다”면서 “대전을 중심으로 지방쪽의 팀을 늘려 8개팀씩 권역을 분리해 상위권팀들이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을 구상중이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김진회 스포츠동아 인턴기자 manu35@donga.com

사진=양회성 인턴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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