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5개 버스노조, 사측과 1차 조정회의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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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3일 2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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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조정회의 14일 오후 10시께 예정

버스 총파업 예정일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버스업체 차고지에 버스들이 정차돼 있다. 2019.5.13/뉴스1 © News1
버스 총파업 예정일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버스업체 차고지에 버스들이 정차돼 있다. 2019.5.13/뉴스1 © News1

경기도 내 15개 버스노조와 사측이 임금협상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1차 조정회의를 마쳤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노조 측)과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사측)은 13일 오후 1시부터 약 3시간 가까이 주 52시간제에 따른 임금협상을 진행했다.

이날 노사 양측의 조정회의를 중재했던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관계자는 “임금협상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 조정회의에서 임금협상 문제를 두고 양측에서 주장했던 상세한 의견들은 2차 조정회의를 앞둔 상태에서 아직 밝힐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도 덧붙였다.

노조 측은 2차 조정회의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15일부터 예정된 파업 수순에 돌입하게 된다.

2차 조정회의는 14일 오후 10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1차 조정회의는 조정위원 3명, 노조 교섭위원장 등 노조 측 7명, 사측 교섭위원장 등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버스 총파업 예정일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버스업체 차고지에 버스들이 정차돼 있다. 2019.5.13/뉴스1 © News1
버스 총파업 예정일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버스업체 차고지에 버스들이 정차돼 있다. 2019.5.13/뉴스1 © News1

현재 파업 돌입을 예고한 도내 15개 버스 노조는 Δ남양주 경기버스 Δ경기운수 Δ대원운수 Δ안양 보영운수 Δ광주 경기고속 Δ대원고속 Δ하남 경기상운 Δ파주 신성교통 Δ신일여객 Δ파주선진 Δ양주 진명여객 Δ구리 경기여객 Δ포천 선진시내 Δ가평 진흥고속 Δ용인 경남여객 등이다. 15개사 버스는 모두 589대다.

이들에 따르면 오는 7월1일부터 주 52시간이 도입되면 기존 격일제(1일 17~18시간) 근무에서 1일2교대제(1일 9시간)로 근무여건이 바뀌게 된다.

이들의 근무형태가 1일2교대제가 되면 기존 한달 평균 14일 이상 근무했던 일수에서 22일로 변경되지만 근무시간은 준다. 근무일수는 늘고 임금은 사실상 줄어드는 구조가 된다.

법정 근로시간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초과근무도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사실상 준공영제가 시행되는 것인 만큼 임금보존을 요구하는 것이 노조 측 입장이지만 사측은 임금손실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양측이 1차 조정회의가 결렬된 만큼 총파업 예고가 현실화 됨에 따라 해당지역의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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