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본사를 둔 짬뽕 프랜차이즈 대표 권모 씨(54)는 올해부터 직원들의 휴가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특히 전국의 맛집 투어를 적극 권장해 새로운 레시피 등 아이디어를 수집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효율적인 휴가 계획을 구상하던 중 한국관광공사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근로자의 휴가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 지원’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 문화 조성과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도입한 것. 근로자가 20만 원을 부담하면 기업이 10만 원, 정부가 10만 원을 지원한다.
관광공사가 지난달 12일부터 신청을 접수한 결과 이달 3일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전국에서 모두 7만5961명이 지원했다. 일반 제조업체뿐 아니라 정보기술(IT) 기업, 언론사, 운수회사, 병의원, 학원, 주유소, 커피점, 음식점, 미용실, 동네마트 등 다양한 기업들이 신청했다. 공사 측은 8일까지 접수를 한 뒤 올해 목표 인원 8만 명을 넘어설 경우 기업 단위 전산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이 확정된 근로자는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국내 여행 시 국내 여행 전용 온라인몰에서 적립금 40만 원을 활용할 수 있다.
민경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지난해보다 대상 인원을 대폭 늘렸지만 만족도가 높아 희망자도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전담 콜센터 또는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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