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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2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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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검사는 지방에서 근무하며 친분을 쌓은 정 씨로부터 카드를 받아 사용하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가 정 씨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수사를 시작하자 카드를 돌려줬다.
검찰은 조사 결과 김 검사가 카드 사용액 대부분을 식사비 등 개인적으로 썼으며, 직무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씨는 2005년 2월 제피로스골프장을 인수하기 위해 은행에서 250억 원을 빌리면서, 골프장 용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실소유주가 된 이후 회사에서 같은 액수의 돈을 빼내 채무를 갚은 혐의(배임 등)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15억 원을 선고받았다. 제피로스골프장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청탁 대가로 30억 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구속된 정화삼 씨가 대표이사를 지낸 곳이다.
법무부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검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