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기증 따오기 10월에 국내 들어온다

  • 입력 2008년 8월 26일 02시 56분


국내 멸종 추정… 창녕서 증식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따오기(사진) 한 쌍이 10월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다.

환경부는 25일 청와대에서 이병욱 환경부 차관과 리위차이 중국 국가임업국 부국장이 ‘중국 따오기 기증 및 한중 따오기 증식·복원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5월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기증을 약속받은 데 따른 것이다.

황새목 저어새과인 따오기는 과거 우리나라가 최대 개체군 서식지였지만 1979년 경기 파주시 문산 판문점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뒤 국내에선 더는 관찰되지 않은 희귀 조류다.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는 람사르총회 기간(10월 28일∼11월 4일) 중국에서 국내에 도입돼 경남 창녕군 우포늪 인근에 건립 중인 ‘따오기 증식·복원 센터’에서 증식과 복원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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