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어 라디오 뉴스도…MBC 연일 방송사고

  • 입력 2006년 12월 12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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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방송이 12일 기계 고장으로 2분 20초 동안 정규방송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MBC 표준FM(95.9MHz)의 '뉴스의 광장' 진행 도중 일어났다. 8시 정각에 주요뉴스 브리핑과 광고가 정상적으로 나간 뒤, 진행자인 황희만 앵커와 취재기자가 아시안게임 관련 소식을 전하다가 8시 3분 50초 경 소리가 완전히 끊겼고 이 상태가 1분 2초 동안 이어졌다.

사고가 나자 MBC측은 4분 50초 경부터 뉴스 대신 배경음악을 틀었고, 방송은 8시 6분 10초경에 황 앵커의 "방송이 잠시 중단 됐었습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정상화됐다.

MBC 관계자는 방송중단의 이유에 대해 "주조정실의 전파 송출장비 'AMU'(Audio Mixing Unit)에 이상이 생겨 기계가 다운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 앵커는 뉴스를 마치면서 "기술적인 문제로 방송이 매끄럽지 못했다"며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남원상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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