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MBC 표준FM(95.9MHz)의 '뉴스의 광장' 진행 도중 일어났다. 8시 정각에 주요뉴스 브리핑과 광고가 정상적으로 나간 뒤, 진행자인 황희만 앵커와 취재기자가 아시안게임 관련 소식을 전하다가 8시 3분 50초 경 소리가 완전히 끊겼고 이 상태가 1분 2초 동안 이어졌다.
사고가 나자 MBC측은 4분 50초 경부터 뉴스 대신 배경음악을 틀었고, 방송은 8시 6분 10초경에 황 앵커의 "방송이 잠시 중단 됐었습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정상화됐다.
MBC 관계자는 방송중단의 이유에 대해 "주조정실의 전파 송출장비 'AMU'(Audio Mixing Unit)에 이상이 생겨 기계가 다운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 앵커는 뉴스를 마치면서 "기술적인 문제로 방송이 매끄럽지 못했다"며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남원상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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