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전호상씨…比서 다툼끝 총격사망

  • 입력 2004년 2월 8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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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프로골퍼 전호상씨(39)가 8일 오전 1시경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외교통상부가 이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마닐라에서 자동차로 3시간 떨어진 앙헬레스시에 있는 한 술집에서 술집 주인인 교민 김모씨와 시비 끝에 몸싸움을 벌이다 술집 경비원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

술집 경비원은 처음에는 싸움을 막기 위해 공포탄 두 발을 쐈지만 격투가 계속되자 전씨에게 실탄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함께 전지훈련 중이던 동료 6명과 함께 이 술집을 찾았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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