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성매매 청소년 연령 낮아져

  • 입력 2003년 10월 12일 2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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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를 하는 청소년의 나이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적발된 55건의 청소년 성매매 사건에서 성매매 대상이 된 청소년 30명 가운데 15∼16세가 14명으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17∼18세 가 10명, 13∼14세가 6명이었다.

지난해 성매매를 한 청소년 98명 가운데 17∼18세가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2001년에도 114명 중 17∼18세 청소년이 59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은 2, 3년 전에는 고교를 졸업하거나 가출한 청소년들이 주점 등 유흥업소에 취업해 성매매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 들어 청소년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나이가 낮아지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 들어 적발된 55건 가운데 채팅사이트 등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가 43건을 차지해 인터넷이 청소년 성매매의 주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적발된 청소년 성매매 성인 피의자 59명 가운데 20대가 29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24명, 40대 4명, 10대와 50대 각 1명 등이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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