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전동차 내부 불연재로 교체 추진

  • 입력 2003년 2월 21일 2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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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공사는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와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동차 내부 시설물을 국제 규격에 맞는 불연재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21일 “인천지하철 전 차량과 운행 시스템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 뒤 유독가스를 내뿜지 않도록 내부 시설을 교체하는 등 재해 방지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의자 바닥재 등 지하철 시설물을 불연재로 바꿀 경우 수십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지원을 인천시에 요청하기로 했다.

인천지하철 차량 내부는 화재 참사가 생긴 대구 지하철과 유사한 섬유강화 플라스틱 종류로 돼 있다.한편 인천시소방본부는 지난해 말 인천지하철 역내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27곳에서 자동화재 탐지기, 스프링클러 설비 등 화재 진압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시정명령을 내렸다.부평삼거리 역사의 경우 지하 2층 변전실 자동화재탐지설비 중 일부 감지기가 탈락했고 동수역, 갈산역, 계산역 등에서는 지하 통로의 파난구 유도등이 불량하거나 제연설비 연동제어기의 작동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소방본부는 시정 조치를 내린 시설물을 대상으로 보완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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