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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2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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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첫 과장으로 임용돼 업무를 시작한 조정례(趙貞禮·52·사진) 과장은 “사회는 남녀가 공존하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 조직”이라는 말부터 꺼냈다.
―대전시가 처음으로 양성평등과를 신설한 이유는.
“시대적 조류에 부응한 것이다. 그동안 여성정책은 여성들만을 위한 정책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이를 불식하고 남녀에게 고른 혜택을 주기 위해 자치단체 차원에서 힘쓰겠다는 의지다.”
―자치단체 차원에서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여성들의 지위와 권익이 미약한 게 사실이다. 여성단체 활성화를 통한 여성지위 향상, 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보육시설 확대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있는가.
“시 산하 각급 위원회에 여성위원 비율을 현행 30.6%에서 2007년까지 40%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이미 마련했다. 시청내 ‘1과 1여성 배치제’와 여성정책위원회 위원장을 행정부시장에서 시장으로 격상했다.”
조 과장은 현재 행자부가 추진 중인 ‘양성평등 선언도시’ 모델 선정과 관련해 “대전시의 한 기초단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1971년 공직에 입문한 조 과장은 27년 동안 부녀복지 가정복지 등 여성정책 분야에서 일해 왔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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