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용두산 해병대주둔 기념비 제막

  • 입력 2002년 9월 9일 19시 48분


6·25전쟁 당시 해병대사령부가 주둔한 부산 중구 광복동 용두산 공원에 ‘용두산 해병대 주둔 기념비’가 세워졌다.

해병대사령부는 9일 이 곳에서 지역인사와 해병대 예비역 전우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두산 해병대 주둔 기념비’ 제막행사를 가졌다.

홍익대 이수홍(李樹泓· 41세) 교수가 제작한 기념비는 탑 높이 250㎝로, 팔각기둥은 승리의 해병대를 상징하고 윗 부분의 청동 횃불은 ‘해병혼 (海兵魂)과 호국신 (護國神)’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철우 (李哲雨· 56세) 해병대사령관은 “ 6·25전쟁 후 약 4년 동안 해병대사령부의 부산 용두산 주둔 역사를 부산시민과 함께 영원히 기리려고 기념비를 건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해병대사령부가 이 곳에 주둔하게 된 시기는 1·4 후퇴 이후 재반격 작전을 수행할 당시로 1951년 5월 20일 부산 용두산공원으로 이동해 1955년 3월 26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으로 옮기기까지 약 4년 동안 해병대 역사와 전통의 기초를 다졌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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