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브로커에 돈준 후보등 2명 입건

  • 입력 2000년 3월 28일 19시 40분


경북경찰청은 28일 선거브로커들에게 돈을 준 자민련 고령 성주지구당 위원장 송모씨(58)와 이 지구당 전기획실장 김모씨(42) 등 2명을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송씨로부터 선거운동 대가로 돈을 받은 양모씨(48) 등 선거브로커 3명을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올 1월7일 당시 이 지구당 기획실장이던 김씨를 찾아가 “선거운동을 해주겠으니 돈을 달라”고 말한 뒤 김씨가 소개한 송씨로부터 모두 1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양씨 등이 선거운동 하부조직 결성비 등의 명목으로 송씨에게 수억원을 추가로 요구한 혐의를 잡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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