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총선 우리지역구 누가나오나]인천지역 11개 선거구

  • 입력 2000년 1월 14일 19시 40분


인천에서 96년 총선 때 당시 여당이던 신한국당이 전체 11석 중 9석을 차지했으나 정권교체 후 치러진 98년 지방선거에서는 공동여당이 연합공천을 통해 전 지역을 석권하는 등 선거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그러다 지난해 계양-강화갑 재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압승하는 등 계속 ‘표심(票心)’이 변화를 보이고 있어 이번 총선결과가 주목된다.

▼중-동-웅진▼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옮긴 서정화(徐廷華)의원이 5선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15대 총선 때 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했던 김순배(金淳培)대한서림대표가 공천신청을 했고 박상은(朴商銀)대한제당사장도 ‘2지망’으로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 한나라당에서는 서정화의원 보좌관출신인 홍기택(洪基澤)씨가 공천을 신청했으나 중앙당 차원에서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하는 움직임.

▼남구▼

현역은 4선인 한나라당 심정구(沈晶求)의원. 민주당에서는 15대 총선 때 심의원에게 1083표 차로 진 국민회의 박우섭(朴祐燮)위원장이 설욕을 다짐. 또 15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심상길(沈相吉)대동주택대표가 민주당 공천을 신청. 자민련 정의성(鄭義成)위원장도 총선에 나설 채비.

▼남을▼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옮긴 이강희(李康熙)의원이 3선에 도전. 15대 총선 때 국민회의 후보로 나섰다가 이의원에게 패한 하근수(河根壽)전의원은 이번에는 거꾸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해 현 위원장인 안영근(安泳根)씨와 경합 중. 자민련 강승훈(姜勝勳)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고 민봉기(閔鳳基)전남구청장의 움직임도 변수.

▼연수▼

여당 지역구의원과 야당 전국구의원이 격돌하는 지역. 지역구의원은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옮긴 서한샘의원이며 전국구의원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측근으로 98년부터 표밭 관리를 해온 황우려(黃祐呂)의원. 국민일보 편집국장 출신으로 15대 때 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했던 정구운(鄭求運)씨는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으며 자민련 김갑영(金甲泳)위원장도 출마 채비 중.

▼남동갑▼

앵커 출신인 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의원의 지역구로 민주당에서는 이강일(李康一·나사렛한방병원장)현국민회의위원장과 김용모(金容模)전남동구청장이 공천을 신청. 자민련 정한직(鄭漢稙)위원장과 정진관(鄭鎭寬)전시의원도 출마할 태세.

▼남동을▼

한나라당 이원복(李源馥)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민주당 조직책은 최동호(崔東鎬)전KBS부사장. 이호웅(李浩雄)국민회의위원장은 25일 실시되는 남동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권의 연합공천 후보로 출마. 자민련 위원장인 박태권(朴泰權)전의원도 반드시 출마하겠다고 선언.

▼부평갑▼

한나라당과 국민회의의 인천시지부장간 격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조진형(趙鎭衡)의원이 3선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구의원인 국민회의 박상규(朴尙奎)부총재가 민주당 조직책으로 임명된 뒤 맹렬히 뛰고 있다. 자민련위원장인 진영광(陳英光)변호사도 출마할 예정.

▼부평을▼

현역인 국민회의 이재명(李在明)의원이 16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이 지역에서는 조만진(曺萬進)전국민회의위원장과 전부평구청장인 최용규(崔龍圭)변호사가 민주당 공천을 신청. 자민련 김유동(金裕東)위원장도 출정 채비.

한나라당에서는 이용기(李龍起)전북구청장 조봉래웅변협회부회장 이정대씨 등이 공천신청을 했으나 중앙당에서는 더욱 경쟁력 있는 후보를 물색하는 분위기.

▼계양-강화갑▼

지난해 6월 재선거에서 격돌했던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의원과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위원장의 재격돌 여부가 관심.

민주당에서는 지난해 재선거 당시 국민회의 후보 선정과정에서 송후보에게 밀렸던 박상은대한제당사장과 지난해 6월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요섭씨도 공천을 신청. 자민련 이완규(李玩奎)위원장도 출마 예정.

▼계양-강화을▼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이 재선고지를 향해 뛰고 있으며 방송인 출신인 민주당 조직책 박용호(朴容琥)씨가 도전장. 정창화(鄭昌和)자민련위원장과 안덕수(安德壽)축산물유통단지사업단사장도 출마를 저울질 중.

▼서▼

국민회의 조한천(趙漢天)의원이 현역. 분구가 예상되는 이 지역에는 김교흥(金敎興)시지부사무처장 하상현(河相鉉)변호사 이일정(李一亭)씨 등이 민주당 공천을 신청. 자민련 김계환(金階煥)위원장도 출마를 모색 중이고 한나라당에선 정정훈(鄭貞薰)위원장과 YS 정부 시절 청와대의전비서관을 지난 이영우(李榮愚)씨 송병억구의원 등이 공천을 신청.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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