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전-월세 늘었다…自家비율 6.9P 감소

입력 1998-07-30 19:32수정 2009-09-2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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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자기집에서 전세로 또는 전세에서 월세로 옮기고 집 크기도 줄이는 주거의 하향이동 현상이 두드러졌다.

6개월 이내 실업자가구는 전세살이가 48.9%로 일반가구의 전세비율 40.2%보다 높았고 평균 주거면적도 19.4평으로 일반가구의 21.8평보다 작았다.

30일 국토개발연구원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6월 한달동안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1천7백65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IMF 이후 이사한 가구 중 자기집은 25.8%에서 18.9%로 6.9%포인트 줄어든 반면 △전세는 56.7%→59.8% △월세는 15.0%→19.7%로 3.1%포인트와 4.7%포인트 늘었다.

집 크기도 이사 전 평균 19.2평에서 18.3평으로 1평 정도 줄어들었다. 단칸방에 사는 가구가 10.8%에서 12.9%로 늘어난 것과 맥락이 같다.

실직 시기는 △6개월이내 46.4% △1년초과 36.1% △1년이내 17.5%로 IMF 이후 각 부문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긴 실업자가 많았다.

6개월이내 실직한 가구주는 △30대 28.9% △봉급생활자 57.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IMF가 ‘30대 봉급생활자’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가구중 앞으로 1년 이내에 이사하겠다는 비율이 50%였고 △2년이내 23.3% △3년이내 10% △3년초과 16.7%로 절반이 조만간 주거 규모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금 차액을 돌려주겠다는 집주인은 82.1%로 이중 △자기돈으로 반환하겠다는 사람 46.6% △은행이나 친척에게 돈을 빌려서 주겠다는 사람 35.5%였다.

집주인들은 전세금을 △주택마련 54.2% △주택신축 17.2% △예금 9.5% △빚상환 7.3% 등에 사용해 전세금을 돌려주고 싶어도 현금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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