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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2월 5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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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4일 폴란드 바르샤바 하야트호텔에서 현지 교민 200여 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가 여러 나라를 다니는데, 영어를 잘하지 못해서 굉장히 불편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 노 대통령은 대개 가벼운 대화가 오가는 리셉션 행사 같은 자리에서 일일이 통역을 거쳐 대화를 하는 것에 종종 불편한 기색을 보여 왔다. 노 대통령은 “그래도 한국의 통역이 영어, 일본어, 중국어까지는 거의 자유자재로 한다”며 “내가 흐릿하게 얘기했는데, 통역이 아주 잘 다듬어 전달하기도 해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영어, 중국어권만 벗어나면 (상대방으로부터) 돌아오는 말이나 표정이 영 시원치 않다”면서 “오늘 폴란드에서도 고생 좀 하겠구나 했는데, 정말 잘해줬다”며 폴란드에서 통역을 맡았던 김준 한글학교장의 아들 김식 씨를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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