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부정기선 운항업체 람세스에 경고

  • 입력 2001년 1월 10일 16시 37분


통일부는 10일 인천∼남포간 부정기선 운항허가를 받아 대북 위탁가공용 원부자재를 수송해온 선박회사 '람세스'에 허가된 운항일을 준수토록 경고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람세스가 지난해 12월 22일 인천항을 출발, 북한에서 만들어진 위탁가공물품 등을 싣고 12월 30일까지 인천항으로 회항하도록 허가를 받았으나 이를 어긴채 1월 9일 인천항에 도착해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람세스측은 이에 대해 "대북 위탁가공용 원부자재를 수송하는 한성선박이 지난해 말 북한 당국의 남포항 입항거부로 하역을 못하고 '소나'호를 제외한 다른 선박들이 인천항으로 되돌아 왔고 이 물품을 인계받아 선적하는 과정에서 출항 날짜가 28일로 늦춰졌다"고 해명했다.

람세스는 99년 10월 통일부로부터 인천∼남포간 부정기선 운항허가를 받은 후 중국 국적의 2700t급 화물선 루지앙호를 빌려 대북 임가공용 원부자재 등을 수송하고 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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