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국방장관 23일 회담…23일 베이징서 사상 처음

  • 입력 1999년 8월 22일 19시 00분


한국과 중국이 23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사상 처음으로 국방장관 회담을 연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 츠 하오톈(遲浩田)중국 국방부장이 참가할 이날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군사교류 및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정착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 양국이 군 최고수뇌부인 국방장관 회담을 여는 것은 92년 수교 후 처음으로 중국이 북한과 유일하게 군사 동맹관계를 유지해 온 점으로 미뤄 한반도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장관은 회담에서 한반도 안정과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자세히 설명하고 중국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조장관은 북한이 사정 4500∼6000㎞에 달하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위협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장관은 29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중국 정부 및 군 고위 인사들을 만나고 베이징과 지방의 육해공군 부대를 방문한다.

〈송상근기자〉songm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