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표심점검/대전·충청]3후보 지역공약 비교

  • 입력 1997년 12월 7일 20시 47분


세 후보의 대전 충청권 공약은 골격에서 큰 차이가 없다. 대전 충남을 첨단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서해안시대의 중심지로 개발하며 충북을 국가 물류유통기지로 건설하겠다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전·충남▼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대(對)중국교역의 전진기지 구축」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서산항공산업단지 조기조성 △보령 대산 장항신항 건설 △서해안 관광산업도로 건설 △장항선철도 개량과 복선화를 공약했다.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는 대전을 국내 벤처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벤처기업전용공단을 조성하고 엑스포공원을 하이테크파크로 활용하며 특허법원을 대전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충남을 「환황해경제권 발전의 선도기지」로 개발하기 위한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서산공항 민항기 취항, 아산 보령 장항 비인의 특화개발을 제시했다.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대전의 과학기술단지와 아산 천안의 중화학 공업단지, 서해안의 해운교통망을 연결해서 실리콘 밸리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산업결집지역」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충북▼ 이회창후보는 △청주국제공항 확충과 충북선 전철화 등 교통물류기능 확대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 등 첨단산업육성과 오송 오창 증평 음성 충주 제천을 연계하는 첨단산업벨트 구축 등을 약속했다. 김대중후보도 비슷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청주국제공항 기능 확충을 통한 국제물류유통기지 건설, 충북선 전철화사업 등 산업단지 도로나 철도시설 확대등을 공약했다. 이인제후보도 청주 충주 제천을 잇는 산업벨트를 배후의 대학, 연구기관과 연계시켜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정보통신산업 등 환경친화적 「산업결집지역」으로 개발한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정연욱·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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