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美서울대 공대 동문 70대 부부, 모교에 10만달러 기부

  • 입력 2009년 10월 1일 02시 48분


코멘트
“우수한 기술인력을 키우는 데 써 주세요.”

졸업 50년 만에 모교를 찾은 70대 노(老)부부가 서울대 공대를 찾아 10만 달러짜리 수표 1장(1억1000여만 원)을 기부했다. 미국에서 윤활유 전문제조회사인 크리센사를 운영하고 있는 고광국 회장(73·오른쪽)과 김국화 부회장(71) 부부는 각각 1958년과 1960년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서울대 동문. 고 회장은 박사 학위 취득 후 엑손 등 미국의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석탄 관련 대체 에너지 연구에 많은 업적을 남겼고 재미한국과학자협회 회장도 지냈다.

1977년에 회사를 설립한 뒤 1985년 ‘올해의 중소기업가상’, 2001년 ‘올해의 기업’ 등 최근까지 총 7개의 기업경영상을 수상했다. 크리센사는 30여 년간 꾸준히 성장해 미국 내 견실한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학교 측은 이러한 공적을 인정해 올해 4월 이들을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으로 선정해 시상하기도 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