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부총리,경제개혁안 내달초 제시…올 적자 2백억달러예상

  • 입력 1997년 5월 12일 20시 17분


姜慶植(강경식)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풀어서 금리를 낮추자는 재계의 주장은 물가상승 등의 우려 때문에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올해 경상수지 적자는 정부의 당초예상(1백40억∼1백60억달러)보다 많은 2백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30차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에 참석중인 강부총리는 12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또 중앙은행 독립 논란과 관련, 『오는 6월 임시국회에 한은법 개정안을 상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중앙은행 독립보다 금융권의 정경유착 방지가 더욱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11일 일본 산케이(産經)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6월초에 21개항의 경제구조개혁안을 제시, 한국형 빅뱅(경제제도의 근본적 개혁)을 시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강부총리는 남북관계에 언급, 『남북의 극단적 경제격차를 감안할때 한동안은 1국 2경제 형태가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민족감정 등으로 용이하지는 않다』고 말해 통일후의 경제운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동경〓권순활특파원·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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