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한보 대선자금 최소 8백억원』

  • 입력 1997년 5월 8일 12시 02분


국민회의 鄭東泳대변인은 8일 "韓寶 鄭泰守총회장이 지난 92년 金泳三후보 진영에 6백억원을 준 것 이외에도 별도로 2백억원을 전달했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韓寶의 대선 지원금은 최소한 8백억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鄭대변인은 이날오전 간부간담회 직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그러나 그 2백억원이 전해진 시점이 대선전인지 대선후인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鄭대변인은 "崔炳國전중수부장은 한보사건에 대한 1차 수사때 鄭泰守씨가 6백억원을 金泳三후보에게 준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를 은폐했고 그 대가로 鄭씨의 재산압류 유보와 3남 鄭譜根씨 불구속을 내건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은 국민을 속인데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韓寶의 대선자금은 金泳三대통령이 한보의 몸통임을 입증하는 것이지만 청와대와 신한국당은 한보몸통을 가리려는 마지막 음모를 집단적이고, 조직적으로 벌이고 있다"며 "검찰은 청와대와 국정파탄의 장본인인 신한국당의 편을 떠나 진실을 가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鄭대변인은 또 "우리당은 대선자금과 관련한 金대통령 책임추궁, 金賢哲씨의 사법처리, 대선자금의 전모 규명, 12월 대선을 위한 정치제도 개혁 등을 굳건히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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