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민주항쟁 10주년사업 범국민추진위원회(상임대표 金重培)'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7년의 민주화 항쟁이 시작된 6월10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할 것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각계인사 1천명이 서명한 이 선언문에서 6월항쟁은 ▲4.19혁명과 더불어 한국사회의 민주화 과정에서 기념비적 위치를 차지하는 반독재 민주화 운동이고 ▲전국에서 5백만 이상의 대중이 참가해 20여일 동안 계속된 범국민 운동이며 ▲이 항쟁이 시작된 6월10일이 30년 군사정권을 무너뜨린 상징적인 날인 점 등을 들어 6월10일은 국가기념일로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 6월10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해 이달 중순께 청와대,국회, 각 정당 및 관계부처에 협조공문을 보내고 다음달 10일까지 10만인 서명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한편 金重培 참여연대 공동대표, 李世中 변호사, 崔 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등 이 단체의 집행간부 8명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金漢圭 총무처 장관을 면담,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