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목받는 상품]전원카페,건축양식-자재 선택

  • 입력 1997년 2월 17일 20시 15분


[오윤섭 기자] 전원카페는 어떤 건축양식이 좋을까.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사람들의 눈길을 끌려면 위치 지역 주변경관을 충분히 고려해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재도 통나무와 황토중 무엇을 쓸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어떻게 지어야 하나〓산세가 수려한 산이나 계곡이 있는 곳에는 통나무 등 목재를 주로 사용한다. 건축물 외벽과 내부 모두 나무를 써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황토집은 관광지를 지나는 도로변이나 카페촌이 형성된 지역에서 차별화시키기 위해 건축되고 있다. 인테리어 소품도 농기구 고가구 등을 사용,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단지 부근에는 서울 카페를 그대로 전원에 옮겨 놓은 듯한 고급 카페가 많이 들어서고 있다. 반면 농가주택을 구입, 개보수해 내부를 카페공간으로 만들고 절구 맷돌 문짝 등을 배치해 시골집같은 분위기를 만들기도 한다. ▼건축자재〓통나무는 건물안팎이 자연스럽게 원목으로 꾸며져 인테리어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탁자나 의자 등 내부 소품도 통나무를 적당히 잘라 만들면 비용이 절감된다. 하지만 건축양식이 너무 서구풍 일변도로 짓고 있어 고객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외관이 필요하다. 판재나 가공 목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외벽과 내부의 기둥을 목재로 짓고 벽체는 황토를 섞어 만들어 흙과 나무의 조화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히 건조된 목재를 사용해야 한다. 국내 순수 건축자재인 황토와 짚은 부드러운 느낌과 풋풋한 흙내음으로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지붕의 재료인 짚을 제대로 엮기가 쉽지 않아 시공경험이 있는 건축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축비〓건평 30평을 기준으로 통나무를 사다 직접 지으면 평당 건축비가 1백40만원 든다. 인테리어비용은 평당 20만원이면 가능하고 △주방설비 냉난방기 등 1천만원 △설계비 조경비 등 5백만원으로 모두 6천3백만원이 든다. 또 △황토집은 5천4백만원 △가공목재 6천6백만원 △피죽과 폐목집은 4천2백만원 등이 든다. 도움말 한국부동산컨설팅 ☎02―393―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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