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대 포수 승환…믿는다”

  • 입력 2009년 5월 6일 07시 58분


김경문 감독 무한신뢰, 주전 꿰차…“도루저지율 0.550…수비력 최고”

두산 최승환(31)의 타율은 5일까지 1할대다. 그러나 도루저지율은 0.550.

김경문 감독이 올해 주전 포수를 채상병이 아닌 최승환으로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자기도 나이가 있으니까 열심히 해야겠지”라며 담담하게 말했지만 최승환의 훈련 모습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이 꼽은 최승환의 강점은 단연 수비력.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두산으로서는 SK의 빠른 발을 저지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김 감독은 “포수로서 최고의 수비력을 갖고 있다”고 칭찬하고는 “위기 상황에 적시타를 뽑는 능력도 있어서 타율이 1할7푼이지만 시즌이 끝날 때쯤 2할5푼 정도로 올라갈 것이다”고 치켜세웠다.

최승환은 2008년 LG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채상병의 백업 포수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맹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한편 김 감독은 2군에 있는 채상병에 대해서는 “당분간 (1군으로)올릴 생각이 없다”며 “선수가 너무 자주 아프다는 말을 하면 감독으로서는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잠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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