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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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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렬 감독은 경기 전 “배영수가 지난해 받은 팔꿈치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했다”면서도 “투구 수 100개를 넘기면 구위가 떨어진다”고 걱정했다.
게다가 상대는 올 시즌 화끈하게 방망이가 달아오른 롯데. 그러나 배영수는 홈인 대구구장에서 롯데 갈매기들의 날갯짓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이 10일 배영수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2-0의 완승을 거뒀다.
배영수는 6회까지 80개의 공을 던져 삼진 4개를 잡고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2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5회 선두 타자 박진만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찬스를 만든 뒤, 박석민의 우중간 3루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진갑용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박석민을 불러들였다.
불펜이 튼튼한 삼성에 2점 차는 큰 점수. 7회 권혁, 9회 오승환이 등장해 롯데 타선의 잔불마저 끄며 완승을 이끌었다. 오승환은 4세이브째를 올렸다. 삼성은 올 시즌 선취점을 올린 7경기에서 6승 1패를 거두는 강철 뒷문을 자랑했다.
반면 롯데는 홈런 없이 3안타의 빈타로 방망이가 침묵하며 3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전날 6연패를 끊은 두산은 잠실에서 한화를 8-6으로 꺾고 2연승을 거둬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5번 지명타자 홍성흔은 3회 2사 만루에서 3타점 3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SK는 광주에서 KIA를 4-1로 꺾고 신바람 6연승을 달렸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6안타 1실점으로 2승째(1패)를 거뒀다. 반면 메이저리그 20승 투수 출신 KIA 호세 리마는 5이닝 4실점(3자책)하며 한국 무대 첫 패를 당했다.
우리는 목동에서 LG를 6-1로 꺾었다.
이로써 SK 삼성 롯데 우리가 나란히 공동 선두(7승 3패)에 오르며 ‘신 4강구도’를 형성했다. 5위 두산과는 3경기 차.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대구=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dongA.com에 동영상
| ▽잠실(두산 2승 1패) | |||
| 한화 6 | 000 | 101 | 400 |
| 두산 8 | 003 | 104 | 00× |
| [승]김명제(선발·1승 1패) [세]정재훈(9회·3세) [패]정민철(선발·2패) [홈]클락(4회·2호) 김태완(7회 3점·2호·이상 한화) | |||
| ▽목동(우리 2승 1패) | |||
| L G 1 | 000 | 000 | 010 |
| 우리 6 | 000 | 203 | 10× |
| [승]이현승(선발·2승) [패]봉중근(선발·1승 2패) [홈]최동수(8회·4호·LG) 강귀태(7회·1호·우리) | |||
| ▽광주(SK 2승) | |||
| S K 4 | 010 | 120 | 000 |
| KIA 1 | 010 | 000 | 000 |
| [승]김광현(선발·2승 1패) [세]조웅천(8회·1세) [패]리마(선발·1패) | |||
| ▽대구(삼성 1승 1패) | |||
| 롯데 0 | 000 | 000 | 000 |
| 삼성 2 | 000 | 020 | 00× |
| [승]배영수(선발·2승) [세]오승환(9회·4세) [패]이용훈(선발·2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