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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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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72회 마스터스가 10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 72)에서 막을 올렸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포함해 역대 메이저 우승자, 세계 랭킹 50위 이내 등 주최 측의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한 ‘골프 명인’ 94명만 참가했다. 최근 세계랭킹 5위까지 올랐던 최경주(나이키골프)는 2003년부터 6년 연속 출전권을 따냈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는 ‘떠버리’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5언더파로 우승했다. 선수가 가족과 함께 즐기는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는 오거스타내셔널GC의 전용코스(파3 9개홀)에서 열렸다. 이 이벤트에서 우승한 사람이 본대회인 마스터스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우즈는 다른 이유를 대며 출전을 고사했다.
사바티니는 “파3 콘테스트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 마스터스에서도 우승컵을 차지해 징크스를 깨는 주인공이 되겠다”며 큰소리를 쳤다. 가족과 함께 콘테스트에 참가했던 최경주는 필 미켈슨(미국),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와 한 조가 돼 1, 2라운드에 나선다.
골프 팬들의 또 다른 관심은 올해도 오버파 우승자가 나올 것인지에 쏠려 있다. 연습 라운드를 마친 선수들은 이번에도 코스가 까다롭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무명의 재크 존슨(미국)이 1오버파 289타의 성적으로 그린재킷을 입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