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마스터스 고수들 총집결… 서울국제마라톤

  • 입력 2005년 3월 4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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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출발하는 2005서울국제마라톤대회는 국내외 내로라하는 아마추어 고수들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지난 대회에는 남자부의 경우 2시간30분 이내 기록자가 2명, 2시간 45분 이내 기록자가 48명이었으나 올해는 2시간30분 이내가 7명, 2시간45분 이내가 57명이나 참가했다. 여자부도 지난해에는 3시간 이내 기록자가 1명뿐이었으나 올해는 4명으로 늘어났다.

참가자 중 최고 기록은 2시간22분54초의 김용택(26·경남 창원시)씨. 그 뒤를 2시간23분44초의 정상훈(24·경남 창원시)씨가 쫓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아마추어 마라톤 고수들이 많기로 유명한 자동차 부품회사 (주)위아 소속.

2시간30분 이내 기록 보유자 7명 모두 우승 후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이동길(30·2시간25분06초), 신동역(33·2시간26분13초), 홍인표(30·2시간 29분 32초·이상 위아)씨를 비롯해 부룬디출신 외국인 버진고 도나티엔(27·27·2시간25분27초) 등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일본인 무카이 다카아키(24)가 2시간23분05초로 국내 마스터스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10월 베이징마라톤에서 2시간19분11초를 기록한 무카이는 올 일본육상경기연맹에 선수로 등록해 이번 대회에는 정식 선수로 엘리트부문에 참가한다.

여자부에서는 ‘40대 파워’가 돋보인다. 지난 대회에 2시간49분16초로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한 43세의 문기숙(대전 서구) 씨가 올해도 출전해 4연패에 도전한다.

문 씨의 아성에 2시간51분13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배정임(38·경남 김해시)씨가 도전한다. 참가 선수 중 6위 기록(3시간13초)인 김영아(31·외환은행) 씨도 주목할만하다. 김씨는 2003년 7월 마라톤에 입문한 뒤 이제까지 풀코스를 다섯 번 완주하며 매번 기록을 10분씩 단축시켰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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