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중부내륙선철도 이천~충주 구간 54㎞ 착공 6년만에 12월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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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5일 11시 04분


중부내륙철도 구간. © 뉴스1
중부내륙철도 구간. © 뉴스1
중부내륙선철도 이천~충주 구간이 착공 6년 만에 올해 개통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2015년 착공한 중부내륙선철도 이천~충주 구간(54㎞)이 오는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중부내륙선철도 나머지 구간인 충주~문경 구간(39.2㎞)은 2023년 12월 개통 계획이다.

중부내륙선철도는 2002년 7월 예비타당성 조사와 2009년 5월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2011년 3월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2014년 7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같은해 11월 노반공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을 거치며 중부내륙선철도는 수많은 논란이 있었다. 설계 당시 충주역 경유를 놓고 논란이 일었는데 노선선정위원회가 현지 여론을 받아들여 2009년 3월 기존 충북선 충주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확정했다.

2014년에는 112정거장 위치 때문에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과 충북 음성군 감곡면 주민 간 갈등을 겪기도 했다. 112정거장을 기존 계획보다 35m가량 감곡면 쪽으로 옮기고, 역사 규모도 감곡면으로 30m 늘이는 중재안을 양측 주민이 수용하며 논란은 해소됐다.

그런데 최근 112정거장 명칭을 두고 양 지역 간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장호원·감곡역이냐, 감곡·장호원역이냐가 논란의 핵심이다.

윤진식 전 의원은 2011년 중부내륙선철도 복선화를 추진했는데, 타당성 조사에서 낮은 점수가 나와 이뤄지지 않았다. 복선화 논란은 지금까지 정치권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2018년에는 리모델링하기로 했던 충주역사를 신축하자는 주장이 민간에서 제기됐고, 결국 이종배 의원과 충주시의 노력으로 신축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신축이 결정된 뒤 역사 디자인 논란도 있었다.

지난해 총선 때는 속도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토부 2차관을 지낸 민주당 김경욱 후보는 중부내륙철도 설계속도가 200㎞/h라 진정한 고속열차는 운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실제 중부내륙철도 설계속도는 250㎞/h으로 고속철도로 설계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천~충주 구간이 개통하면 충주서 서울까지 40여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단 수서~광주선이 완공됐을 때 얘기다. 수서~광주선은 2025년 완공 예정인데, 지금은 판교와 수서에서 한 번씩 갈아타야 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중부내륙선철도 이천~충주 구간이 개통하면 지리적 접근성이 월등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철도 접근성을 기반으로 미래 신정장동력산업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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