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지난해보다 더 덥다…7월말부터 절정 달할 듯

강은지 기자 입력 2020-05-22 15:30수정 2020-05-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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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
올 여름은 지난해나 평년보다 더 무더울 전망이다. 이른 더위는 없고, 7월 말에서 8월 중순 무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여름철 전망을 발표하며 “6~8월 평균 기온은 지난해(24.1도)와 평년(23.6도)보다 0.5~1.5도 가량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도 20~25일로 지난해(13.3일)와 평년(9.8일)보다 많고, 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일수도 12~17일로 지난해(10.5일)와 평년(5.1일)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무더위는 7월 하순부터 기세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이현수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6월은 북쪽의 찬 공기 영향을 받는 날이 많아 낮에 햇빛 영향으로 기온이 올라도 아침저녁으론 선선한 날이 많을 것”이라며 “7월 말부터 덥고 습한 공기대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올 여름은 사상 최악의 더위를 기록했던 2018년(폭염 31.4일, 열대야 17.7일)보다는 더위가 덜할 것이란 분석이다. 2018년엔 여름철 영향을 끼치는 북태평양 고기압에다 고온건조한 티벳고기압까지 동시에 발달해 낮 최고기온이 강원 홍천은 41도, 서울은 39.6도까지 올랐다. 이 과장은 “티벳 지역의 눈이 거의 없어 뜨거운 고기압이 일찍 발달했던 2018년과 달리 올해는 티벳 고기압이 늦게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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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비는 오래 지속되기 보다는 집중호우 형태로 자주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월 하순부터 제주·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자주 내리고 7월 하순 이후엔 전국에 걸쳐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름에 긴 시간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는 대신 집중호우가 일부 지역에만 짧게 내리는 건 최근 10년 새 두드러진 이상기후 현상이다.

태풍은 평년(2.3개)과 비슷하게 2~3개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해는 관측 사상 가장 많은 7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 차은정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연구관은 “8월 이후엔 강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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