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어울리는 인천 ‘팔미구경’은 어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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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표 꽃길 20곳-맛집 20곳… 2주간 시민투표로 4월 3일 발표

인천 옹진군 장봉도에 핀 벚꽃. 옹암해변에서 국사봉 자락까지 이어진 벚꽃터널은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어 꽃구경을 더욱 즐겁해 준다.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 옹진군 장봉도에 핀 벚꽃. 옹암해변에서 국사봉 자락까지 이어진 벚꽃터널은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어 꽃구경을 더욱 즐겁해 준다. 인천관광공사 제공
나들이하기에 제격인 봄이다. 인천엔 들녘에 핀 꽃을 구경하며 제철음식을 즐길 수 있는 봄나들이 코스가 많다. 인천관광공사는 21일 나들이할 만한 인천의 대표 꽃길 20곳과 제철 맛집 20곳을 추천했다. 이곳을 대상으로 시민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인천 팔미구경(8味9景) 시즌2로 선정할 예정이다. 투표는 이날부터 2주간 한다.

늘솔길공원의 양떼목장과 편백숲길은 대표 꽃길로 공사가 추천했다. 인천 남동구 고잔동 늘솔길공원은 면적 56만1641m²에 달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양떼목장은 아까시나뭇잎과 칡넝쿨을 양에게 먹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편백숲 무장애나눔길은 계단 없이 1.27km 구간에 펼쳐져 있다. 주변 옛 화약실험장에 지은 한화기념관도 둘러볼 만하다. 화약사(火藥史)가 전시돼 있고 불꽃마당, 화약 제조 공정도 볼 수 있다. 월요일, 공휴일 휴관.

강화군의 고려궁지 북문 벚꽃길과 이야기투어도 후보에 올랐다. 벚꽃길은 고려궁지∼북문∼오읍약수터에 걸쳐 조성돼 있다. 이야기투어는 강화 성공회 성당에서 용흥궁∼강화산성(동문)∼전설의 마녀(촬영지)∼고려궁지를 둘러보는 코스다. 032-934-2628

장봉도 옹암해변∼국사봉 자락 벚꽃터널도 도심을 벗어나 심신을 즐겁게 해준다. 장봉도 벚꽃축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열리는 벚꽃축제로 유명하다. 진달래와 개나리까지 즐길 수 있어 분홍 노랑 하양의 삼색 산길에 흠뻑 취한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까지는 여객선으로 40분 거리다.

공사 추천 맛집 20곳 중 중구 용유도 입구 마시안 해변의 카페 ‘마시랑’은 갓 구워낸 빵과 향기 그윽한 커피가 일품이다. 마시안 해변 산책길도 좋다. 공사는 인천 팔미구경 선정을 위한 시민투표 결과를 벚꽃이 만개할 무렵인 다음 달 3일 발표할 예정이다. 추첨을 통해 팔미로 선정된 맛집 시식권과 강화 에버리치호텔 숙박권을 준다. 오프라인 투표는 월미도 관광안내소, 송도센트럴파크 이스트보트하우스, 청라 커낼웨이 내 청라1동 주민센터 앞에 비치된 투표판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이다. 온라인 투표는 인천관광공사, 온통 인천 페이스북, 인천 대표 커뮤니티 ‘인천에서 놀자’ 페이스북, 위메프 이벤트 딜에서 진행된다.

홍승혜 인천관광공사 관광마케팅팀 대리는 “시민들이 직접 뽑은 팔미구경이어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032-890-7300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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