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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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run-juno@donga.com

취재분야

2024-03-28~2024-04-27
지방뉴스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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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교통3%
  • “K뷰티에 투자” 송도 찾은 파키아오-LCS그룹

    항공과 건설, 광산 등 14개 계열사를 가진 필리핀 대기업 LCS그룹과 필리핀 상원의원을 지낸 세계적인 복서 매니 파키아오(46)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는 ‘K뷰티 클러스터’에 직접 투자한다. LCS그룹의 차빗 싱손 회장과 파키아오는 24일 오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1500억 원 이상을 송도 K뷰티 클러스터에 투자할 것”이라며 “필리핀 청년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청년들에게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한국의 K뷰티를 배울 기회를 제공해 인재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싱손 회장과 파키아오 전 의원은 “투자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결정적인 가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청년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젊은이들이 K뷰티를 제대로 배울 기회를 제공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투자의 가치라는 것이다. 싱손 회장은 파키아오 전 의원이 프로권투 역사상 최초로 8개 체급을 석권하기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동안 쌓아온 부와 명예를 조국의 청년에게 돌려줄 때가 됐다”고 밝혔다. 싱손 회장과 파키아오 일행은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를 둘러본 뒤 유정복 인천시장을 면담하고 K뷰티 클러스터 투자에 관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한다. 이들은 “인천을 최적의 투자처로 생각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 투자 의향서를 공식적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싱손 회장과 파키아오는 K뷰티 사업과 관련해 ‘인적 교류’를 통한 필리핀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투자 원칙으로 삼고 있다. K뷰티에 관심이 많은 필리핀 청년을 대상으로 인천 송도 K뷰티 클러스터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헤어, 네일, 메이크업, 방송 분장 등 최고 수준의 K뷰티 디자인 이론부터 뷰티 산업 분야의 감각 있는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것이다. 이들은 필리핀으로 돌아가 창업을 하거나 관련 분야에 취업해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수강생 중 일부는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국내 관련 산업에 취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인천을 방문한 싱손 회장 일행 중에는 필리핀 정부의 기술교육청(TESDA) 차관과 본부장 등도 있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TESDA에서 선발한 필리핀 인적 자원이 인천 송도에서 K뷰티 시스템과 기술 등을 학습하며 전문 인력으로 양성되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싱손 회장은 필리핀 일로코스수르주의 9선 주지사를 지냈으며 현재 필리핀 시장협의회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유 시장은 싱손 회장 일행을 접견하면서 “필리핀은 한국전쟁 때 자유 수호를 위해 참전했으며 서울 장충체육관 건립에 큰 도움을 준 진정한 우방 국가”라며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가진 인천시에 대한 투자 관심을 환영하며, 이번 투자 관심이 좋은 사업 성과로 구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유 시장은 “인천시가 K뷰티 산업의 기반 조성과 해외 진출의 거점도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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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에 아시아 최대 지놈센터 생긴다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 글로벌지놈센터를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송도 5공구 첨단산업 클러스터에서 마크로젠의 송도글로벌지놈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전체면적 약 1만8000㎡,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마크로젠 지놈센터는 송도 글로벌지놈센터로 확장 이전해 통합 운영된다. 센터는 2025년 하반기(7∼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유전체 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헬스케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유전체 빅데이터 허브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연구시설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바이오산업 구조 다변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대기업 위주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이 주를 이루던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산업 구조가 다변화되고 산업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7년 설립된 마크로젠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분야 국내 1위, 세계 5위의 역량을 갖고 있는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이다. 153개국, 1만8000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50%에 달한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적 기업이다. 변주영 인천경제청 차장은 “마크로젠이 글로벌 정밀의학 선도기업으로, 글로벌지놈센터가 인천 바이오산업 구조를 한층 고도화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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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교육 한류’로 경쟁력 강화… 글로벌 종합대학 만든다

    “최신 교육과정과 실무 경험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성공하는 귀중한 자산이 됐습니다.” 2017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Inha University in Tashkent·IUT)’에 입학해 정보통신공학을 전공한 딜무로드 양기보예프 씨(25)는 “IUT에서 4년 동안 받은 교육이 직무를 능숙하게 다루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기보예프 씨는 2021년 IUT를 졸업한 뒤 미국 테슬라에 입사해 프로그래머·기술자로 일하고 있다.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로 교육을 수출한 IUT는 2014년 10월 개교한 이래 이처럼 우수 인재를 길러낸 사례를 축적해 가면서 현지에서 명문대 반열로 올라서고 있다. 24일 개교 70주년을 맞은 인하대의 ‘글로벌 멀티 캠퍼스’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인하대는 ‘교육 한류’를 선도한 IUT의 성공적 운영을 바탕으로 국내 대학의 미래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멀티버시티(Multiversity·거대 종합 대학)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 개교 10주년 맞은 IUT 현지 ‘명문대’로 성장 IUT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인하대가 IT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인하대가 캠퍼스 설계를 포함해 규정 등 대학 체제 구축을 위한 전반적인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현지 기업의 출연금으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2014년 10월 개교했다. 인하대는 IUT 커리큘럼 등 교육과 학사 운영을 전담하고 있다. 현지 학생들은 인하대의 교육 시스템을 통해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 경영, 물류 등의 분야에서 전공과목을 이수하고 있다. 현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3+1 방문 교육’ 제도 등을 도입한 인하대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대학 교육 과정을 해외에 수출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IUT는 2018년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했다. 개교 이후 지난해까지 1600여 명의 학생이 IUT를 졸업했다. 이들 대부분은 현지에 있는 유명 IT 기업, 국영기업, 정부기관 등에 취업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IUT는 현지에서 인정받는 명문 대학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IUT가 현지 명문대로 성장을 거듭하면서 유능한 인재가 몰리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IUT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4학년 테미로프 아지줄로 씨(21)는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전자정부 관련 프로그래밍 대회(Global Best M-GOV Award)에서 전 세계 1000여 개 팀 중 2등을 기록했다. 아지줄로 씨는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거둔 데는 IUT가 제공한 높은 수준의 교육과 실용적인 훈련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글로벌 멀티 캠퍼스’ 가시화 인하대는 IUT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 협력사업 등 국제화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바쿠공과대학(BEU)과 함께 진행하는 교육 협력사업이 대표적이다. BEU와의 교육 협력사업은 IUT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3+1 국가복수학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현지 학생들은 인하대와 BEU가 함께 설계한 교육과정으로 3년 동안 BEU에서 교육 받은 뒤 1년을 한국에서 공부하고 복수 학위를 받는다. IT, 전자공학, 전기공학, 토목공학 등 4개 전공에서 매년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복수학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BEU 재학생은 385명인데, 학사 운영 전반에 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교육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0년부터 하남예술직업학원과 협력해 이 학원에서 3년을 공부한 뒤 인하대에 편입해 복수 학위를 받는 ‘3+2 편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 아동심리학 등 2개 학과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549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인하대는 이 밖에도 조지아,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에서 단독·복수 학위, 편입 프로그램과 세종학당 운영 등 국제화 교육 협력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튀르키예 이집트 벨라루스 등 동유럽과 북아프리카로 교육 협력사업 지역을 확대해 글로벌 멀티 캠퍼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등록금 동결과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대학이 ‘대학 수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경쟁력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하대병원도 국제사회 공헌 사업 나서 인하대병원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펼치면서 인하대의 국제사회 공헌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1년부터 3년간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구축했다. 우즈베키스탄 국공립 병원에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설치하고 원격 협진 시스템, 개인 의료 정보 공유 시스템, 유전자(DNA) 뱅킹 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여기에 의료 정보의 발생, 교환, 분석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했다. 우즈베키스탄의 국가 전략인 국가보건의료정보통합시스템 구축에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하대병원은 키르기스스탄의 의료 서비스 발전을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지원으로 키르기스스탄 ‘국립 감염 병원 시뮬레이션센터’ 설립을 지원하면서 인력 양성, 센터 운영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인하대병원은 2021년부터 3년 동안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키르기스스탄 국립감염병원 의료진을 초청해 ‘치료 노하우’를 전수했다. 인하대병원은 국내 선진 의료 시스템과 노하우를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에 전수하는 등 국제화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IUT는 지난 10년 동안 여러 성과를 거두며 국제 교육협력 사업에 선례를 남겼다”며 “IUT의 성공을 바탕으로 인하대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전진기지인 글로벌 멀티 캠퍼스를 구축하고, 국제사회에 공헌하는 활동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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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R&D 센터 개소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연구개발(R&D) 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2015년 인천 중구 영종도 ‘인천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 처음 개소한 BMW그룹 R&D 센터를 확장한 것으로 ‘BMW 테크놀로지 오피스’ 역할을 맡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청라 IHP(Incheon Hi-Tech Park)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BMW그룹 R&D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BMW그룹이 유럽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 5번째로 설립한 연구개발 시설이다. 지난해 5월 착공해 11개월 만에 최근 완공한 센터는 전체 면적 2812.5㎡ 규모의 단층 건물로 사무 공간과 정비 및 실험실, 인증 실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의 테스트 랩을 갖추고 있다. 국내 수입되는 차량의 인증을 비롯해 제품 개발 업무 지원, 국내 기업과 연구시설, 대학들과 협력해 프로토타입 등을 함께 개발한다. 국내 시장 출시 전 국내 법규에 충족하는 차량을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향후 3, 4년 내에는 한국 시장을 위한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자체적으로 인증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 건립은 자율 주행, 커넥티비티, 전기화 연구개발 등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래 모빌리티 성장,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내년에 청라 로봇랜드에 들어서는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와 함께 청라를 미래차 중심의 도시로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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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메디 스토리]인공고관절 치환술, AI기술로 재활-치료 효과 높여

    이달 초 김순금(가명·86) 씨는 발을 헛디뎌 고관절이 부러지면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신체 하중을 떠받치는 고관절이 부러지면서 걷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상생활이 어렵게 되자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인하대병원 유준일 교수(정형외과)는 엑스레이 촬영과 골밀도 검사를 통해 ‘인공고관절 치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유 교수는 고령인 김 씨와 가족에게 고관절의 대퇴골두(넙다리뼈의 머리 부분)만 인공 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고관절 반치환술이 아닌 대퇴골두와 비구(골두를 감싸는 골반골)를 모두 바꾸는 전치환술을 권유했다. 비구 부분과 대퇴골두 부분 모두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했다. 수술은 무사히 이뤄졌고, 수술 후 검사에서 관절 가동 범위 등 수술 전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김 씨의 수술 후 경과를 살펴보면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보행패턴 분석 기술 등을 적용해 재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유 교수에 따르면 고관절은 몸의 중심을 잡고 움직이게 하는 주요 관절이다. 운동 범위가 넓기 때문에 기능이 떨어지면 보행 장애가 생겨 고관절에 이상이 발생하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분리되면서 걸어 다니지 못하고, 해당 다리가 짧아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고령의 고관절 골절 환자는 수술 과정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은 인공고관절 반치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기대수명이 많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여 환자가 오랜 시간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가 됐다. 고관절 골절의 주요 원인은 근육량 감소다. 유 교수의 ‘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한국인의 근감소증 유병률 연구’를 보면 고관절 골절 환자 중 남성 68%, 여성 44%가 근감소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의 환자들은 골밀도가 낮은 경우도 많아 골절 가능성이 더욱 크다. 인공고관절을 넣었더라도 근육이 부족하면 탈구가 발생해 평소 생활 습관이나 운동 등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인하대병원은 고관절 수술 후 관리 효과를 높이기 위해 AI 의료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고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걷기나 근력 운동 등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한다. 환자는 실생활이 이뤄지는 동안 수술 부위나 질환 부위 등에 가해지는 하중을 실시간으로 점검받는다. AI 의료기술은 환자의 증상 완화에도 큰 도움을 준다. 수술받은 환자의 엑스레이상 양쪽 다리 길이가 같고 가동 범위가 충분한데도, 다리 길이 차이가 느껴진다며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수술 전 한쪽 다리에만 체중을 실어 디딘 습관 탓에 교정이 됐음에도 증상이 유지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때 환자의 체중 부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양쪽 신발에 스마트 인솔(깔창)을 넣은 뒤 보행 시 체중 분배 상태를 평가한다. 신체 기능 평가는 주관적인 영역일 수 있지만 AI를 통한 평가는 객관적인 측정치를 제공해 재활 관리에 효과적이다. 환자 본인도 개인 맞춤형 데이터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학습 효과도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관련 연구 등에서 노인성 고관절 골절 발생 후 1년 내 사망률은 약 20%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관절 골절은 통증이 심해 움직임이 줄어들고 이 과정에서 혈관 기능이 떨어져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확한 수술과 수술 후 꾸준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의에게 진료받아야 한다. 유 교수는 “고령의 환자들이라도 기대수명이 높기 때문에 일상생활로의 복귀는 중요성이 커졌다”며 “고령의 환자가 고관절에 이상이 생길 경우 보호자들은 수술받고 재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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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립미술관 활성화 방안은?

    인천시는 2027년 문을 여는 인천시립미술관 건립 과정과 운영 방향을 시민, 지역 미술계, 전문가 등과 공유하기 위한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립미술관의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미술관 건립과 개관 사례를 비롯해 미술관의 변화 양상, 인천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미술 담론 등을 공유한다. 또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미술관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가치를 포용하는 인천시립미술관을 만들기 위한 의견을 듣는다. 시는 전문가 연구 세미나와 시민 참여 포럼 등을 열어 여기서 제시된 내용을 연구 자료로 제작한 뒤 시 홈페이지에 게시해 시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연구 자료 제작 업체를 5월경 선정하고 6∼11월 사업을 진행한다. 인천시립미술관은 인천뮤지엄파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 시민과 지역 예술계의 오랜 염원을 담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73번지 일대에 건립된다. 인천에는 시립박물관은 있지만 시립미술관 건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하반기(7∼12월) 건축 공사에 들어가 2027년경 문을 연다. 한명숙 인천시 문화기반과장은 “단계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인천시립미술관의 브랜드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개관 전까지 다채로운 사전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시민과 지역 예술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시립미술관 건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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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교 70주년인 올해가 백년대계 실현 원년”…인하대 조명우 총장 ‘새얼아침대화’ 강연

    인하대 조명우 총장이 개교 70주년(4월24일)을 맞아 17일 새얼아침대화에서 ‘인천, 하와이, 인하 70년’을 주제로 강연했다. 조 총장은 이날 오전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42회 새얼아침대화’에 강사로 나서 인하대 70년 역사와 인천·하와이와의 연관성에 관해 설명했다.조 총장은 “1902년 12월 22일 한국인 노동 이민자 121명이 인천 제물포항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는 배에 올랐고 동포들이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힘겹게 일해 모은 기금으로 인천에 인하대가 건립되는 역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하대의 교명은 인천과 하와이의 첫 음을 따서 ‘인하’라는 이름이 지어졌다.조 총장은 이날 강연에서 인하대의 역사와 미래를 4단계로 나누어 설명했다. 1954년 4월 24일 인하대의 전신인 ‘인하공과대학’이 탄생한 시기는 인하 1.0이다. 인하공과대학은 하와이 교포 이민과 민족운동 50주년을 기념해 미국의 MIT와 같은 공과대학을 세워 우리나라 공업과 기술 발전에 공헌하고자 설립됐다.조 총장은 “수도권 항구도시이며 당시 최대의 경인 공업단지를 배후로 둔 인천에서 유능한 인재가 배출된다는 점에서 사회 기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한진그룹이 인하공과대를 인수한 1968년은 ‘인하 2.0’의 출발이다. 당시 인하공과대는 여러 국내 상황으로 재정적 어려움 등을 겪고 있었다. 이후 한진그룹이 정부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1972년 인하공과대학이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오늘날 ‘인하대’의 틀이 갖춰졌다. 조명우 총장은 이를 ‘인하 3.0’이라고 설명했다.인하대는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이후 발전했다. 1996년 인천 최초의 대학병원을 개원했으며, 2009년 법조인들을 양성하는 법학전문대학원의 문을 열기도 했다. 이후 인하대는 세계화 흐름에 맞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 힘을 쏟았다. 우즈베키스탄에 건립한 타슈켄트 인하대(Inha University in Tashkent·IUT)다. 2014년 개교한 IUT는 한국 최초로 대학 단위의 교육시스템을 수출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조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은 올해를 인하대의 백년대계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인하 4.0’은 특성화 멀티캠퍼스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7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용현캠퍼스, 항공·우주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송도 항공우주 융합캠퍼스 그리고 송도에 새롭게 조성할 계획인 인하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Inha Open Innovation Campus)에 이르기까지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인천의 명문사학으로 시민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펼치고, 인천과 함께 100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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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올바른 경제생활 알려드려요”

    인천시는 디지털 취약계층과 청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경제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경제교육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경인교대 산학협력단이 인천지역 경제교육센터를 맡아 교육을 제공한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체험 교육 ‘액티브 인천, 액티브 시니어’를 비롯해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디딤돌 교육인 ‘인품―이코노믹 인디’ 등 대상별 맞춤 경제 교육을 진행한다. ‘액티브 인천, 액티브 시니어’는 노인복지관, 노인문화센터, 노인대학 등을 방문해 생활에서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이나 간편 결제 활용법, 자동화 기기 사용법, 전화 금융사기 금융사고 피해 예방 등을 교육한다. 특히 식당, 상점, 병원 등 키오스크 사용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체험형 실습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인품―이코노믹 인디’는 목돈 만들기, 저축 및 투자, 신용 관리 등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경제 금융 지식과 함께 상담제를 통한 금융기관 이용, 부동산 거래, 취업·창업 실습 등을 교육한다. 교육을 이수한 자립 준비 청년에게는 액티브 시니어 경제 교육 보조강사로 활동할 기회도 제공한다. 교육과 관련된 문의는 인천지역 경제교육센터로 하면 된다. 이태산 인천시 경제정책과장은 “취약·소외계층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시민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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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중소 전문병원, 의료 공백 메꾸는 ‘버팀목’

    인천지역 중소 전문병원 등 이른바 2차 의료기관이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는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라 대형종합병원과 대학병원 교수들이 근무 시간을 조정하고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2차 의료기관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기축구회 회원 정모 씨(33)는 6일 축구 경기를 하던 중 무릎이 돌아가면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의료 공백으로 진료조차 볼 수 없었다. 정 씨는 급히 인천 미추홀구 ‘주안나누리병원’에 이송돼 십자인대 봉합술을 받았다. 정 씨는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없다는 말에 두려움이 컸는데 진료부터 수술까지 빠르게 가능한 병원이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주안나누리병원 김형진 병원장은 “최근 대학병원 등을 찾아다니다가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원의료재단 인천힘찬종합병원(남동구 논현동)의 경우 24시간 비상 응급의료 체계를 갖추고 야간에 발생하는 환자 등 긴급 의료 환자를 돌보고 있다. 실제로 이달 12일 이모 씨(51·여)는 세수를 하다가 허리에서 ‘뚝’ 하는 소리와 함께 다리 힘이 풀리는 ‘급성 허리디스크’ 증상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 하반신 마비 위험이 있어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술 시기가 불분명한 상황”이라는 병원 측 설명을 듣고 인천힘찬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인천힘찬종합병원에선 현재 6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24시간 교대로 상주하며 급성 질환이나 손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다른 권역에서 급하게 이송돼 오는 응급환자를 대상으로도 진료과별 응급의료 협진 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부평힘찬병원의 경우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재활의학과 등의 진료과목에 의사 17명과 간호사 80여 명, 간호조무사 30여 명 등 약 130명의 의료진이 정상 진료와 수술을 시행하면서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 무릎과 어깨 관절내시경을 비롯해 인공관절 전 치환술·부분 치환술 등 해마다 약 4000건의 수술이 이뤄진다. 또 간병·간호 통합 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총 152개 병상은 평균적으로 70%가 넘는 가동률을 보인다. 특히 대학병원에 많이 배치된 전공의가 없고, 모두 전문의가 진료와 수술에 나서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 공백 없이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평힘찬병원 김유근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진료받기 위해 몇 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3차 의료기관(대학병원 등)에 비해 접수부터 진료, 수술, 재활치료, 퇴원에 이르는 전 과정이 2∼3주면 모두 마무리돼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인천세종병원도 진료 공백이 커진 상급종합병원을 대신해 지역 필수 의료와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병원은 심장혈관 흉부외과, 심장내과에 16명의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다. 인천지역 최다 심장 수술 성과를 기록하는 등 심장 분야에 특화된 병원이다. 하루 평균 심장 수술이 2∼4건씩 이뤄지고 있다. 2017년 3월 326병상 규모로 문을 연 2차 병원이지만 심장 분야만큼은 서울 ‘빅5’로 불리는 대형 병원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학병원에서 전원시키는 중증 환자도 있으며 심근경색 등 응급 환자를 주로 치료하고 있다. 올해 2월까지 개원 이래 7년간 1340건의 심장 수술이 인천세종병원에서 이뤄졌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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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유학?… 인천글로벌캠퍼스로 오세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서 ‘대학 언론 방송국 국장’을 맡고 있는 최서연 씨(20)는 한국조지메이슨대 국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는 매주 월요일마다 생방송으로 30여 분간 5개 대학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최 씨는 “입학 초기엔 정체성이 다소 혼란스럽기도 했다”면서도 “다양성을 추구하는 커리큘럼과 차별화된 복지 시스템을 경험하면서 상당히 만족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내년 1년간 미국 버지니아주 본교에서 공부하고 현지에서 졸업장을 받을 생각을 하면 벌써 마음이 설렌다”고 덧붙였다.● 충원율 94.1% 기록한 IGC IGC는 국내 최초의 외국 대학 공동 캠퍼스다. 이곳을 졸업하면 국내에서 외국 대학 학위를 딸 수 있다. 개교 첫 해인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을 시작으로 2014년 한국조지메이슨대, 벨기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2017년 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FIT)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에 따르면 IGC에 입주한 5개 대학의 올해 재학생(봄 학기 기준)은 총 4225명으로 집계됐다. IGC의 2012년 개교 당시 학생이 45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2년 새 약 94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대학별로 신입생은 20∼34%씩 증가했다. 교수진도 2013년 38명에서 올해 4월 초 현재 29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5개 대학의 평균 학생 충원율은 94.1%까지 올라갔다. 3890명이었던 지난해 가을학기와 비교해 학생 수는 335명, 충원율은 6.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IGC의 충원율은 서울의 4년제 대학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충원율(지난해 기준)은 96.9%로 IGC와 2.8%포인트 차밖에 나지 않는다.● 100% 영어 수업과 저렴한 학비 IGC는 외국 대학의 분교가 아닌 ‘확장 캠퍼스(Extended Campus)’이기 때문에 본교 캠퍼스와 같은 커리큘럼이 제공된다. 입학과 졸업, 학위 등 모든 학사 운영과 교육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재학생들은 IGC에서 3년 공부한 뒤 본교에서 6개월 이상 공부하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 모든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한다. 5개 대학을 졸업한 1400여 명은 구글, 아마존, 메타 등의 세계적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SK바이오 등 국내 대기업에 잇달아 취직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한국동서발전 등 공기업으로 가는 졸업생도 상당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대학원, 스위스연방 공과대 대학원 등 세계 유명 대학 석·박사 과정에 진학한 학생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학비도 외국 유학을 가는 것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해외 유학의 경우 1년 학비가 연평균 5000만 원을 훌쩍 넘지만, IGC는 2200만∼2800만 원 수준이다. IGC 관계자는 “유학 수요를 국내로 돌려 연간 1500억 원 이상의 유학 수지 개선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IGC가 차세대 글로벌 인재 양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 글로벌 교육 허브 조성이라는 설립 취지를 실현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캠퍼스가 될 수 있도록 주변에 ‘청년특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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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목돈 마련할 기회”

    인천시는 목돈 마련을 통해 청년들이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드림포(For) 청년통장’ 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드림포 청년통장은 청년 근로자가 매월 15만 원씩 3년간 총 540만 원을 저축하면 만기 때 인천시 지원금 540만 원을 지원해 108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청년근로자 3024명을 지원했다. 올해는 참여 자격을 완화하고 인원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제조업과 지식서비스 산업 재직 청년 근로자만 신청할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업종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선정 인원도 지난해 834명에서 올해 1000명으로 늘렸다. 신청 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는 18∼39세 이하의 청년 근로자 가운데 인천에 있는 근무지(사업장)에서 1년 이상 재직 중이어야 한다. 주당 근로 시간이 35시간 이상, 4대 보험 가입자로 기준 중위 소득 150%(1인 가구 4012만 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5일부터 30일까지다. 인천유스톡톡(인천청년포털) 홈페이지(youth.incheo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연소득, 인천시 거주 기간,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취약계층 및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자 청년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지원 대상은 6월 21일 발표할 예정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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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50세대 “물가-민생 무심한 정권 심판” vs “野 막말 후보 많아”… 6070세대 “탄핵 운운 거대야당 심판” vs “의정갈등 대통령 책임”

    “민생에 무심한 정권을 심판하겠다.”(40대 직장인) “나라가 어지러워지는 걸 막겠다.”(60대 요양보호사) 4·10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한 유권자들은 세대별로 ‘정권 심판’과 ‘거야(巨野) 심판’을 두고 엇갈린 표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4050세대의 표심은 전반적으로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분위기였다. 금융회사를 다니는 박상현 씨(42)는 “계속되는 고물가 등 민생에 무심한 정권에 (심판) 신호를 주기 위해 투표했다”고 했다. 50대 직장인 허모 씨도 “최근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국 혼란에 피로감을 느껴 정권을 심판하고자 투표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은행원 김모 씨(45)는 “불통하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표현하려 한 표를 던졌다”고 강조했다. 지방에서도 정권 심판을 위해 사전투표에 나섰다는 4050세대가 상당수였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안동에서 투표한 이모 씨(53)는 “여야 후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정부가 잘못한 게 많은 것 같아 야당을 찍었다”고 했다. 전남 순천시 직장인 박모 씨(51)는 “주변에서도 정권심판론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권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표심도 적지 않았다. 청주시 상당구 용담·명암·산성동 투표소에서 만난 문모 씨(47)는 “정부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직 임기가 많이 남은 만큼 정신 차리고 제대로 나랏일을 해달라는 차원에서 여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했다. 경기 수원시민 이모 씨는 “‘성 상납’ 등 격 떨어지는 발언을 하는 민주당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안 된다”며 “아이들 보기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6070세대 중에는 전반적으로 ‘정권 안정’과 ‘거야 심판’을 위해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가 많았다. 서울 종로구 시민 이종규 씨(65)는 “남은 기간 행정부가 안정적으로 굴러가길 바라는 마음에 한 표를 보탰다”고 했다. 양천구에서 한 표를 행사한 요양보호사 신기순 씨(64)는 “한 세력(야당)이 너무 많아져서 나라가 어지러워지는 모습은 막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 연수구 송도4동 투표소를 찾은 윤모 씨(67)는 “2년여 동안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에 밀려 기(氣) 한번 펴지도 못했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밀리면 야당이 탄핵을 운운하며 국정 혼란이 올 것 같아 여당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했다. 대구 수성구 황금2동에서 투표한 60대 남성도 “여당이 다수당이 되면 물가가 잡히고 정책을 잘 추진하지 않겠냐”며 “지금은 ‘정권 안정’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 표를 찍었다”고 말했다. 정권심판론에 공감하는 6070세대도 사전투표 행렬에 동참했다. 한 70대 남성은 부산 수영구청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의대 정원 확대 갈등은 대통령이 만든 것이다. 정원 확대의 필요성과 확대할 정원 수는 국민에게 의견을 물어 결정해야 했다”며 “총선 결과를 받아든 대통령이 진지하게 반성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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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 첫날…4050 “정권 심판” 6070 “거야 심판”

    “민생에 무심한 정권을 심판하겠다.”(40대 직장인)“나라가 어지러워지는 걸 막겠다.”(60대 요양보호사) 4·10총선 사전투표 첫날 4050세대는 ‘정권 심판’을 위해 사전투표에 나섰다는 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6070세대의 상당수는 ‘거야(巨野) 심판’으로 맞서며 한 표를 행사했다.수도권 4050세대의 표심은 전반적으로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분위기였다. 금융회사를 다니는 박상현 씨(42)는 “계속되는 고물가 등 민생에 무심한 정권에 (심판) 신호를 주기 위해 투표했다”고 했다. 50대 직장인 허모 씨도 “최근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국 혼란에 피로감을 느껴 정권을 심판하고자 투표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은행원 김모 씨(45)는 “불통하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표현하려 한 표를 던졌다”고 강조했다.지방에서도 정권심판을 위해 사전투표에 나섰다는 4050세대가 상당수였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안동에서 투표한 이모 씨(53)는 “여야 후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정부가 잘못한 게 많은 것 같아 야당을 찍었다”고 했다. 전남 순천시 직장인 박모 씨(51)는 “주변에서도 정권 심판론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정권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표심도 적지 않았다. 청주시 상당구 용담·명암·산성동 투표소에서 만난 문모 씨(47)는 “정부가 실망스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직 임기가 많이 남은 만큼 정신 차리고 제대로 나랏일을 해달라는 차원에서 여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했다. 경기 수원시민 이모 씨는 “‘성 상납’ 등 격 떨어지는 발언을 하는 민주당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안 된다”며 “아이들 보기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꼬집었다.6070세대 중에는 전반적으로 ‘정권 안정’과 ‘거야 심판’을 위해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가 많았다. 서울 종로구 시민 이종규 씨(65)는 “남은 기간 행정부가 안정적으로 굴러가길 바라는 마음에 한 표를 보탰다”고 했다. 양천구에서 한 표를 행사한 요양보호사 신기순 씨(64)는 “한 세력(야당)이 너무 많아져서 나라가 어지러워지는 모습은 막고 싶다”고 밝혔다.인천 연수구 송도4동 투표소를 찾은 윤모 씨(67)는 “2년여 동안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에 밀려 기(氣)를 한 번 펴지도 못했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밀리면 야당이 탄핵을 운운하며 국정 혼란이 올 것 같아 여당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했다. 대구 수성구 황금2동에서 투표한 60대 남성도 “여당이 다수당이 되면 물가가 잡히고 정책을 잘 추진하지 않겠냐”며 “지금은 ‘정권 안정’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 표를 찍었다”고 말했다.정권심판론에 공감하는 6070세대도 사전투표 행렬에 동참했다. 한 70대 남성은 부산 수영구청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의대 정원 확대 갈등은 대통령이 만든 것이다. 정원 확대의 필요성과 확대할 정원 수는 국민에게 의견을 물어 결정해야 했다”며 “총선 결과를 받아든 대통령이 진지하게 반성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평택=이경진 기자 lkj@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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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낡은 집 고쳐드려요”

    인천시는 제물포 ‘스테이션-제이(Station-J)’ 도시재생사업 구역 내 20년 이상 된 낡은 주택을 대상으로 ‘집수리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제물포 Station-J는 2021년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도시재생사업이다. 인천대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면서 침체한 제물포역 일원(미추홀구 숭의 1.3동, 4동, 도화 2.3동 일부 해당)을 대상으로 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창업을 지원하거나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집수리 지원 사업은 사업 구역 내 노후주택 집수리를 원하는 주민에게 가구당 1241만 원(자부담 10% 포함) 이내로 지원한다. 지원을 통해 외벽, 담장, 화단 등의 외부 경관 개선과 단열, 방수 등 집수리를 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인천시 홈페이지 공고를 확인 후 관련 서류를 준비해 22일까지 제물포역 일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미추홀구 석정로 202번길 12-17, 2층)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집수리 지원 사업은 공공 건축가, 집수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집수리사업 선정위원회와 현장점검단의 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자(15채 내외)를 선정한 후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선호 도시균형정책과장은 “집수리 지원 사업은 도시재생사업 중 주민의 삶과 가장 밀접하고 체감도가 높은 사업 중 하나”라며 “공간 개선을 통한 도시 재생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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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인천에 특화된 콘텐츠를 발굴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인천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의 전통과 역사, 문화, 인물 등을 소재로 활용한 특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인천TP는 콘텐츠 개발 과제 4개를 선정해 각 과제당 1억4300만 원 내외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인천 콘텐츠 기업이며 인천 외 지역 기업인 경우 사업 기간 내 사업장을 인천으로 이전해야 지원 대상이 된다. 신청은 17일 오후 5시까지며 e나라도움을 통해 하면 된다. 인천TP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콘텐츠기업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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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H, 10년 전 악몽 재연되나… “부채 비율 205% 예상”

    인천의 대표 공기업 인천도시공사(iH)가 10여 년 전처럼 다시 재정 위기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올해 투자 유치, 자산 매각(용지 분양), 분양 실적 등 사업 전반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어서다. 자칫 iH로 인해 인천시가 ‘재정 위기 주의 단체’로 다시 지정될 경우 정치 쟁점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용지 매각 불발 등 잇단 적신호 iH가 내심 기대해 왔던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103 역세권’ 개발 사업인 ‘RC7 블록 커낼콤플렉스’. 지난달 15일 민간사업자 공모를 했지만, 사업 참여자가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주상복합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는 이 용지는 8만8881m² 규모로 매각대금은 4435억 원에 이른다. i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지분을 갖고 있었는데 매각이 무산되면서 재정 상황이 안 좋은 iH 입장에서는 당장 2200억여 원의 용지 매각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문제는 103 역세권이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이고 경기 고양시 일산까지 연장이 추진되는 교통 핵심 지역이라는 것이다. 검단신도시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최 모 씨(49)는 “교통 요충지에 있고 주상복합 아파트 1600여 가구가 들어서는 RC7블록 용지 매각이 무산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를 실감한다”며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가 40층 높이의 랜드마크를 지을 것이라는 기대가 무산돼 지역 주민들의 실망이 크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2022년 5월 입주를 시작한 부평구 십정동 더샵 부평 센트럴시티 아파트 내 상가 15곳은 최근까지도 매각이 되지 않아 iH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런 사례는 iH가 발주한 개발사업 현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iH의 재정은 자칫 최악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올해 용지 매각 등 신규 매각 계획은 애초 계획 1조1000억 원 대비 68%인 7500억 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원도심 개발 등 인천 도시개발사업의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원도심 개발 차질도 우려 iH가 늘 재정 위기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인천시의 강력한 요청으로 추진한 도시 개발 사업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미추홀구 도화동에 있던 인천대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고 낙후된 원도심을 개발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이 대표 사례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재정 위기에 몰렸다는 것이다. 2014년 행정안전부는 지방 공사채 관리 운영 실태를 점검하던 중 도화 구역 도시개발사업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에 행안부는 iH에 손실분 7000억여 원을 인천시에서 보존받는 협약을 체결하라고 통보했다. 행안부는 인천시에서 손실분을 먼저 보존받을 것을 통보하면서 공사채 발행을 반려하기도 했다. iH가 현재까지 해결하지 못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 공사채는 무려 3900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재정 상황에서도 iH는 2023년 결산 결과에 따라 올해 인천시에 520억 원의 배당을 줘야 한다. 자본금이 빠져나가면서 부채는 1000억 원을 웃돌고 부채 비율은 20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개편된 부채 중점관리제도에 따라 부채가 1000억 원 이상이고 부채비율 200% 이상인 기관을 부채 감축 대상 기관으로 지정한다. 인천시는 iH에서 2020년 342억 원, 2021년 1300억 원, 2022년 600억 원의 배당을 받아 왔다. iH 관계자는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되면 당장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동인천 일원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공사채 발행이 어려워져 보상비 마련도 쉽지 않을 수 있다”며 “10여 년 전처럼 인천도시공사가 ‘빚을 내 다시 빚을 갚는 악순환’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조직 내부에서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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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수해보험 가입 땐 자연재해 피해 보상”

    “풍수해보험에 가입하면 자연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 여름철 자연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사유재산을 실질적으로 보상할 수 있는 풍수해보험의 가입을 이렇게 권장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풍수해보험은 태풍, 호우, 강풍 등 9개 유형의 자연재해로 발생할 수 있는 사유재산의 손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주택을 비롯해 온실, 소상공인 상가·공장이 가입 대상이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해 시민들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준다. 올해 국비를 포함한 인천시의 풍수해보험 보험료 지원율은 최소 70% 이상이며, 가입자 부담률은 최대 30% 이하다. 자연재해 피해 발생 위험성이 높은 ‘재해취약지역 주택의 소유자들이 단체로 가입할 경우 87.04%를 지원해 가입자 부담률을 12.96%로 낮췄다. 시는 지난해 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본 중구의 한 주택에 보험금 1100만여 원을 지급하는 등 총 32건(약 1억38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개별보험 가입은 DB손해보험 등 7개 민영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단체보험 가입은 군·구 재난 부서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입할 수 있다. 오명석 인천시 자연재난과장은 “보험 계약 전에 발생한 자연재해와 보험 계약 진행 중에 발생하는 자연재해는 보상이 되지 않아 자연 재난 발생 전에 미리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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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제청 “민간주택에 신재생에너지 설치비 지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8일부터 민간주택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민간주택을 대상으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및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약 62곳에 주택용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태양광은 3kW 기준으로 120만 원 △태양열(6㎡ 기준)은 97만 원 △지열(17.5kW 기준)은 318만 원 △연료전지(1kW 기준)는 317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가구는 8일부터 11월 29일까지 인천경제청 환경녹지과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99곳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했다. 보급 실적은 태양광 587곳 1945kW, 태양열 2곳 12m², 지열 8곳 140kW, 연료전지 2곳 2kW 등이다. 태양광 3kW 기준으로 62가구에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할 경우 연간 234MW의 전력을 생산해 가구당 매월 약 8만∼10만 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매년 온실가스 111t을 저감하는 것으로 30년생 소나무 1만7000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이세진 인천경제청 환경녹지과장은 “민간 부문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설치 가구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 도시 조성을 위한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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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대입구역, GTX-B 개통 맞춰 변신 준비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에서 4번 출구로 나오면 웅장한 건축물이 나온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다. 이곳에는 사물인터넷(IoT) 전문 기업 등 60여 개의 스타트업(신생 기업)이 입주해 있다. 2021년 2월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목표로 국비와 시비 총 240억 원을 투입해 문을 열었다. 그런데 일부 기업에서는 “유능한 인재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애로 사항을 얘기한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출퇴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탓이다. 이 같은 문제는 2030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이 개통하면서 수도권 주요 거점역을 30분대로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가 되는 것이다. 인천 송도를 출발해 인천시청, 부평, 서울역을 경유하고 경기 남양주시 마석역까지 연결된다. 총연장은 82.8km로 2030년 개통이 목표다. GTX B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여의도까지는 23분, 서울역까지는 29분 만에 도착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TX B 노선 개통에 맞춰 인천대입구역 주변을 교통·상업·관광·레저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GTX B 노선은 7일 착공됐다. 인천경제청은 인천대입구역 환승 역사와 인천스타트업파크에 ‘광역환승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GTX B 노선, 인천도시철도 1호선, 버스, 택시 등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을 갖춰 이용객의 편의를 돕는다. 인천스타트업파크 부지 내 600㎡를 정비해 환승 주차장 113면도 설치한다. 인천대입구역 주변은 GTX B 노선 개통에 즈음해 인천 최대의 쇼핑 메카로 변신한다. 인천대입구역 건너편 송도국제업무단지(1만9587㎡)에는 ‘송도이랜드 콤플렉스’가 조성된다. 현재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1∼6월)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인천경제청과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2월 본사 이전을 비롯해 복합 쇼핑몰 조성, 5성급 호텔 유치, 스타트업 기업 사무 공간 무상 지원, 오피스텔 건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했다. 지난해 12월 설계 변경을 통해 도심 최초의 리조트 복합형 쇼핑몰과 인공 수변 공간, 전망대 등 다양한 특화시설이 들어서는 ‘롯데몰송도’도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조성되는 롯데몰송도는 2026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전체 면적 29만6831㎡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23층인 리조트(187실)와 지하 5층, 지상 6층 규모의 쇼핑몰이 조성된다. 롯데몰송도는 5번 출입구 조성 공사를 통해 인천대입구역과 연결된다.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추진 중인 ‘송도신세계’는 5만9730㎡의 터에 복합쇼핑시설과 문화·체험 시설을 조성한다. 신세계는 송도의 기존 상업시설과 차별화된 최적의 앵커 시설을 개발하기 위해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청은 GTX B 노선 개통과 함께 쇼핑 시설 등이 들어서면 인천대입구역 승하차 이용객이 하루 평균 20여만 명, 연평균 7000여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인천대입구역에서 2km 떨어진 곳에서는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송도를 ‘ㅁ’자 형태로 호수와 수로로 연결하는 해양 친수공간 워터프런트는 2027년 준공되는데 GTX B 노선 개통으로 마리나 및 수상 레저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인천대입구역은 GTX B 노선의 시발역이며 대형 유통 3사가 밀집한 곳”이라며 “GTX B 노선 개통 시기인 2030년에 맞춰 광역환승센터, 대형 유통시설 등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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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C 정상회의, 국제도시 인천에서”

    인천시가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외교부는 28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세부 선정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공모 일정을 앞두고 인천이 준비된 도시라는 강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우수한 접근성과 송도컨벤시아 등 국제회의 기반시설과 대규모 국제 행사 경험, 최상의 숙박 시설 등 개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린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최대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입주해 있는 세계 최대 첨단 바이오 클러스터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해 15개의 국제기구가 상주해 있고 한국 뉴욕주립대 등 5개의 글로벌 캠퍼스가 조성돼 APEC이 활용할 수 있는 인적·물적 기반 시설(인프라)을 갖췄다는 장점도 알린다. APEC 유치를 염원하는 인천 시민들의 열망도 뜨겁다. 2022년 12월 범시민유치위원회(110명) 출범을 시작으로 100만 서명 운동을 펼쳐 지난해 8월 110만 명이 서명했다. 지난해 7월에는 APEC 회원국 재외공관장 간담회를 열고 같은 해 10월에는 APEC 유치를 위한 글로벌 인천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석학 비노드 아가왈 석좌교수로부터 인천이 다른 경쟁 도시보다 한발 앞선 차별화된 유치 활동과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고 평가받았다. APEC은 세계 인구의 약 40%,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59%, 총교역량의 50%를 점유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다. 매년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해 지역의 경제와 발전을 논하는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32회 APEC 정상회의에는 6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정상회의 개최로 1조5000억여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정복 시장은 “모든 것이 준비돼 있는 국제도시 인천이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전환, 재도약을 견인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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