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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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run-juno@donga.com

취재분야

2024-03-25~2024-04-24
지방뉴스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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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교통3%
  • 인천 도심∼국제공항 잇는 6777-1번 버스 운행 시작

    인천 도심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6777-1번 공항 리무진 버스가 새롭게 개통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인천도시철도 1호선 원인재역·동춘역·동막역 등 주요 역과 송도 캠퍼스타운역(아메리칸타운)·인천대입구역·지식정보단지역 등을 거쳐 인천공항을 오가는 6777-1번 버스가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6777번 기존 공항버스는 미송초등학교, 송도 이안, 더 프라우 등 송도 상·하행 각 2개 정류장에 추가로 정차해 인천공항을 오가는 승객의 편리성을 높였다. 인천시는 “이들 2개 노선에 국내 처음으로 수소전기 우등버스(6777 3대, 6777-1 3대) 6대를 도입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들 공항리무진 버스는 차량 내에 대형 캐리어 등의 적재가 가능하다. 배차 간격이 기존 최대 90분에서 45분대로 단축되면서 버스 이용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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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졸업생 취업률 전국 4위… ‘역대 최고’ 72.2% 달성

    인하대(총장 조명우)가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2022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2022년 12월 31일 기준)에서 졸업생 3000명 이상 전국 대학 중 취업률 4위를 기록했다.인하대 취업률은 72.2%로 성균관대(76.5%), 한양대(72.5%), 중앙대(72.4%)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2.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순위도는 3계단 상승했다. 인하대는 현행 취업조사 방식이 도입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인하대 취업자를 분석해 보면, 특히 대기업 취업 비율이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대기업 취업자 비율은 33.9%로 서울권 대학 평균과 비교했을 때 11.4%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 졸업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취업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 조사하는 지표인 유지취업률 부문에서도 인하대는 88.3%로 성균관대(90.6%), 고려대(90.3%), 서울대(88.9%), 한양대(88.7%)에 이어 졸업생 3000명 이상 대학 중 5번째로 높은 유지취업률을 기록했다. 졸업생 취업의 질도 우수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분석된다.인하대는 학생들이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취업 성과를 보인 데에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 기업 연계형 장기현장실습(IPP), 듀얼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하면서 실습 경험 확대, 취업 상담 등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직간접적인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이번 성과는 인하대 학생들의 우수한 학문과 취업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만들어 낸 뜻깊은 성과”라며 “학문적 깊이를 높이는 교육을 지속해서 진행하면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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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출퇴근길 혼잡 줄이고 교통비 환급”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암역에서 승차해 석남역에서 서울지하철 7호선으로 갈아타는 문주희 씨(33)는 “출근 시간 때 승객이 몰리는 혼잡 때문에 서울 직장으로의 출퇴근이 늘 고단하다”며 “혼잡 상황이 좀 더 개선돼 출근길이 수월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천시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 2호선 전동차를 단계별로 증차해 시민이 체감할 때까지 혼잡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전동차 6대(12칸)를 증차한 데 이어 올해 7월 2량짜리 열차 2대를 한 대로 묶는 4량 열차(중련열차)를 출퇴근 시간대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4량 열차 5대를 추가 투입해 혼잡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가정중앙시장역∼석남역 구간(하선 방향)은 서울 7호선으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많아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144.6%로 심각한 수준이다.● 대중교통비 지원하고 주차장 확충 인천시는 올해 인천도시철도뿐 아니라 광역 간선 도로망 확충과 원도심 주차장 확보에 나서는 등 시민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K패스를 통한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서비스를 하반기(6∼12월)에 시행한다. 월 2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K패스 카드 이용자에게 대중교통 이용 요금의 일부를 적립(이용계층별 20∼53%)해 환급해 준다. 주차 공유화와 공영주차장 조성을 통해 원도심의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기관, 공기업 등 부설 주차장 2712면을 개방한다. 올해 원도심을 중심으로 25곳에 2698면의 공영주차장을 새롭게 공급한다. 이와 함께 학교 운동장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한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 중앙근린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사업 계약을 10월경 진행한다.● 사통팔달 철도·도로망 구축 인천∼경기∼서울 간 GTX-B노선은 올해 상반기(1∼6월)에 착공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서울역∼마석 82.7km 구간으로 2030년 개통될 예정이다. 경기 김포와 부천을 연결하는 GTX-D노선에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GTX-D ‘Y자’도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상당수 지역으로 ‘30분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또 현재 약 2시간 걸리는 인천공항∼강남구 삼성동 이동 시간은 45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1시간 44분 걸리는 청라국제도시∼삼성동 이동 시간은 32분으로 단축된다. 정부는 이달 말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광역·간선 도로망과 남북 도로망 개통 서구 대곡동∼김포∼일산대교를 연결하는 간선도로(국지도 98호선)는 올해 말 개통된다. 접경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설되는 영종∼옹진군 신도 평화 도로는 상반기 중 보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교량 상부 공사를 마무리한다. 계양구 상야동∼검단신도시∼김포신도시∼강화군 선원면을 연결하는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도 올해 상반기 발주에 들어가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한다. 인천 중·동구를 단절시켜 왔던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동국제강 도로도 올해 12월 개통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물포 르네상스, 검단·영종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등 인천의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관련 사업을 시민이 원하는 방향과 속도에 맞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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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0세 부모급여, 월 100만 원으로 확대

    인천시는 1월부터 0세와 1세 아동 부모에게 지원하는 부모급여를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인천형 출생 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i dream)’에 따라 출산과 양육 지원이 대폭 확대되는 것이다. 부모급여는 0세(0∼11개월)는 지난해 월 70만 원에서 올해는 월 100만 원으로, 1세(12∼23개월)는 지난해 월 35만 원에서 올해는 월 50만 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부모급여는 영유아 가정의 출산이나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1월 처음 도입됐다. 인천에서는 1430억 원을 투입해 월평균 1만8245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아이의 출생을 축하하는 첫만남 이용권도 둘째 아이 이상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인상된다. 부모급여와 첫만남 이용권이 늘어나면서 0세 아이의 지원금 규모는 지난해 최대 1040만 원에서 올해부터는 최대 1500만 원으로 늘어난다. 1세 아이의 경우 지난해 420만 원에서 올해는 600만 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천사지원금으로 월 10만 원씩을 받아 총 720만 원을 받는다. 임신 준비와 출산 관련 지원도 강화된다. 4월부터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에게 난소기능검사 등 필수 가임력 검사 비용 등을 지원한다.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가구에만 지원해 왔던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최대 300만 원, 본인부담금의 90%까지), 미숙아(체중에 따라 최대 1000만 원)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최대 500만 원) 등도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영아기 자녀의 가정 내 돌봄을 위해 부모급여 확대와 함께 임신·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되도록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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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최북단 백령공항 인근에 골프장, 호텔 조성 추진

    인천시가 2029년 옹진군 백령공항 개항에 맞춰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골프장, 호텔 등 관광시설 확충에 나선다. 시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골프장과 호텔 등 관광시설을 짓기 위한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이달 의뢰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올해 12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에서는 200만 ㎡에 달하는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한다. 공항 배후부지 기반시설 조성에는 1085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지난해 백령공항 주변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공항 개항과 연계해 1단계로 공항 배후부지에 18홀 골프장과 면세점, 특산물판매소,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하고 2단계로 호텔, 리조트, 테마형 상가 등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백령도 솔개지구 일대 25만 ㎡에 2018억 원을 들여 길이 1.2㎞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등을 갖춘 공항 건설을 추진 중이다. 공항 활성화와 주민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기존 항공기를 50인승에서 80인승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과 내년 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 백령도를 오가려면 배를 타야 하는데 인천항에서 4∼5시간이 걸리는 데다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될 때가 많아 주민 불편이 크다. 백령공항이 개항하면 육지에서 백령도 이동 시간이 1시간 내외로 단축되고 결항 비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춘 백령도에 공항이 개항하고 배후부지에 관광·휴양 시설이 갖춰지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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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열릴 ‘인천 기능경기대회’ 참가하세요

    인천시 기능경기위원회(위원장 유정복)는 올해 4월 열리는 ‘인천시 기능경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11일 위원회에 따르면 접수 기간은 15∼26일로 폴리메카닉스 등 50개 직종으로 참가 원서를 마이스터넷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우수 기능인을 발굴하기 위해 열리는 인천시 기능경기대회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50개 직종의 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룬다. 학력이나 경력 제한은 없지만 대회 개최일 현재 국제기능올림픽대회나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입상한 사실이 없어야 한다. 인천시 소재 단체에 소속돼 있거나 인천시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특히 산업체에서 3개월 이상 근무한 근로자(공예·의류, 미예분과는 제외)는 입상 우대 제도에 따라 입상자 선정 때 고려된다. 입상자는 상금 지급과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해당 직종 기능사 시험이 면제된다. 8월 경상북도에서 열리는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인천시 대표로 참가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전국대회 입상자는 인천 지역 공단과 업무협약(MOU)이 체결된 우수 중소기업에 우선 채용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마이스터넷 홈페이지나 인천시 기능경기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 인천지사로 문의하면 된다. 박찬훈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기능경기대회에 많은 인천의 우수 기술인이 참여해 뛰어난 기술과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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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직매립 금지 코앞인데… 인천 광역소각장 건립 ‘제자리’

    인천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에 버릴 수 있는 생활폐기물 총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가운데 인천 광역소각장(자원순환센터) 건립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가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추진 중인 인천의 4개 권역별 광역소각장 확충 사업이 기초단체와 지역 주민의 의견 대립으로 난항을 겪는 것이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동부권(부평구·계양구), 서부권(중구·동구·옹진군), 남부권(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 북부권(서구·강화군) 등 4개 권역별로 광역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광역소각장 건립은 순탄치 않다. 가장 난항을 겪고 있는 지역은 동부권 소각장이다. 경기 부천시가 인천·서울과 함께 사용하는 광역소각장을 새로 지으려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지난해 3월 백지화되면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시와 부평구의 입장이 서로 달라 광역소각장 건립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권역별 광역소각장 설치를 군·구가 맡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차 구청장의 이런 태도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7기 인천시가 급한 마음에 주도적으로 인천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광역화를 추진했는데, 원칙적으로 사업(광역소각장) 주체는 군·구”라고 한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부권 소각장도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예비 후보지 5곳을 선정했지만, 최근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영종 주민들은 “영종에만 예비후보지 5곳이 몰린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발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사업 추진이 원활한 남부권·북부권의 경우도 2026년 직매립 금지 시행 이전에 광역소각장을 가동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송도국제도시 내 기존 시설을 현대화하는 남부권 소각장의 경우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중앙투자심사를 준비 중이다. 서구가 주도하는 북부권 소각장은 입지선정위원회를 6차례 열었으며 올해 5월까지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역소각장 건립 사업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으면서 2026년 이후 자칫 쓰레기 대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2026년 직매립 금지가 시행될 경우 쓰레기를 직접 땅에 묻지 못하고 소각재만 메우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소각장이 부족하면 태우지도 못하고 땅에 묻지도 못하는 쓰레기 처리에 차질이 우려된다. 인천에서는 현재 송도소각장, 청라소각장 등 광역소각장 2곳과 민간 소각장 6곳에서 하루 평균 약 1100t의 쓰레기를 소각 처리하고 있으며 300t가량은 수도권매립지에서 직매립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생활 쓰레기 반입 총량이 해마다 줄고 있는 것도 광역소각장 건립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어 2024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반입 총량을 53만3019t으로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반입 총량 기준인 55만4198t보다 3.8%가량 줄어든 것이다. 반입총량제는 1년간 수도권매립지에 반입할 수 있는 생활폐기물 양을 제한하는 제도로 2020년 처음 시행됐다. SL공사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매년 2만∼3만 t씩 생활폐기물 허용치를 낮추고 있다. 공사 측은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력해 쓰레기 양을 조절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광역소각장 건립 사업이 인천의 주요 현안이 됐다. 인천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4개 광역소각장 건립 사업와 관련해 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새로운 계획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나서 광역소각장 건립과 관련해 향후 인천시 계획과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기초단체별로 소각장을 갖추는 방안을 포함해 기존 권역별 광역소각장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차원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현재 소각장 확충 사업이 부진한 지역의 주민 의견도 최대한 반영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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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의 발자취, 수묵화로 만나보세요

    1883년 개항한 인천항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수묵화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시는 10∼23일 ‘인천시민애집’(중구 신포로39번길 74)에서 ‘개항장을 회상하다’라는 주제로 수묵화 전시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인천 개항장과 내항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그린 수묵화 작품들로 꾸며진다. 시민 참여자들은 지난해 1883개항살롱(개항장&내항 현장지원센터)에서 10주간 수묵화를 배우며 개항장과 내항의 과거, 그리고 현재 모습을 작품으로 완성했다. 1883개항살롱은 개항장과 내항의 과거·현재·미래를 테마로 2년에 걸쳐 3개의 ‘시즌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개항장을 회상하다(수묵화)에 이어, 올해 봄에는 ‘찰칵! 스케치(어반스케치)’, 가을에는 ‘인천 내항 상상플러스(수채화)’를 전시한다. 시민들은 1883개항살롱의 ‘시즌제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 개항의 역사를 체험하고 근대 인천의 상징이었던 ‘제물포’의 가치를 통해 자부심을 갖는다. 류윤기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번 전시회로 인천 근대 역사의 현장인 ‘제물포’의 역사와 상징성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진행될 1883개항살롱 시즌제 프로그램에도 많은 시민분들이 참여해 제물포와 인천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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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국제학교, 신중히 검토해 추진할 것”

    영종 미단시티에 들어설 예정인 ‘골든테라시티 국제학교’ 유치 및 설립과 관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민과 사업 참여자,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신중히 추진하겠다”고 8일 밝혔다. 미단시티 내 국제학교 용지(9만6000㎡·2만9000여 평)에 들어서는 영종국제학교는 지난해부터 5곳이 넘는 학교가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영국의 명문학교인 ‘킹스 칼리지’도 설립 의사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제학교 설립은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은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청산 절차를 거치지 않고는 해외로의 송금이 불가하다. 여기에 토지 임대 비용 및 교사, 부속 건물 등의 건축을 위해 최소 1500억 원 이상의 학교 건립 비용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외국학교법인의 직접 투자를 통한 국내 분교 설립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 인천경제청은 분교 설립과 관련한 재원 조달 계획을 사업 참여 희망자들에게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상세한 계획을 제출한 학교는 없는 실정이다. 인천경제청은 2022년 11월부터 학교 용지를 소유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iH) 등과 미단시티 내 교육 연구시설 용지 3필지의 토지 공급 조건 및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과 8월에는 사전설명회와 사전 의견 조회 과정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사업 참여 희망자의 의견을 들었다. 또 지난해 12월 11일에는 지역 주민의 요구 사항을 청취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주민 및 학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관련 법령 검토, 전문가 자문 등의 과정을 거쳐 교육 연구시설 용지 활용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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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도시공사 10년 연속 흑자 “주거복지 강화할 것”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해 12월 기반공사가 한창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의 아파트 용지를 매각했다. 송도 공동주택용지 Rc2·Rc3 블록에 대한 공개 입찰을 통해 1090채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 용지 2개 필지를 2215억 원에 매각한 것이다. 낙찰률보다 4∼7% 높은 가격으로 매각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iH가 흑자를 내는 데 기여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검단신도시 AA10-1블록에서 아파트 용지를 당초 예상가보다 높은 1640억 원에 매각했다. 이처럼 공동주택 용지와 상업시설 용지가 순조롭게 매각되면서 iH는 2023년도 당기순이익이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iH에 따르면 2023년 재무 추정 결과, 매출 1조1000억 원, 당기순이익 1000억 원, 부채비율 190%대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4년 이후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해마다 평균 82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하는 경영성과를 냈다. 부채 관리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8조 원대, 무려 281%였던 부채 규모는 2022년 5조 원대, 200% 미만으로 대폭 개선됐고 2023년에도 전년에 비해 더 감소하면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인천의 대표 공기업인 iH는 올해도 고품질의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등 주거복지 공기업으로의 책무를 다하기로 했다. iH는 2003년 공사 창립부터 20년간 영구임대주택, 국민임대주택, 행복주택, 매입임대, 전세임대 등 2만6612채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왔다. iH는 올해도 전세임대주택 700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세임대사업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전세보증금을 지원해 입주자가 원하는 주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상 주택은 인천 관내 국민주택(전용면적 85㎡ 이하)이다. 전세 지원금은 최대 1억3000만 원 한도 내에서 95%까지 지원한다. 나머지 5%는 입주자가 부담한다. 월 임대료는 전세 지원 금액에 따라 1∼2% 차등 적용되며 생계·의료수급자격 및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우대 금리가 최대 0.5% 적용된다. 특히 전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권리 분석을 비롯해 보증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아울러 법률 서비스 지원을 강화해 소유주와 입주자 간의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힘을 쏟는다. 전세임대주택 모집 공고와 신청 접수는 1∼2월경 진행되고 5월 입주대상자를 발표한다. iH는 지난해에는 인천 최고의 교통 요충지로 꼽히는 인천 남동구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7단지에 영구임대 355채와 행복주택 754채를 공급했다.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의 경우 2015년 6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는데, 7단지 공급을 끝으로 조성과 입주가 마무리됐다. 7단지의 경우 무주택 청년층을 위한 셰어하우스를 비롯해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가변형 평면 적용 설계, 고령층을 위한 시니어 하우스를 조성해 생활 편의를 높여 입주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iH는 2023년부터 2034년까지 통합 공공임대와 행복임대주택 등 건설임대주택과 매입임대, 전세임대주택을 비롯해 공공분양 아파트 등 총 3만8786채를 건설해 주거 안정에 힘을 쏟기로 했다. 조동암 iH 사장은 “국내외 경기 불안 등으로 인한 위험이 공사 재정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재무관리 정책을 강화하겠다”며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재정 동력을 확보해 공공임대 공급과 사회공헌 사업 등 인천시민 주거복지 향상과 원도심 재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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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지하철 1호선에 문화의 향기가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주요 역사의 대리석 벽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문화가 있는 특화역사’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말 센트럴파크역에 친환경 소재인 이끼로 벽을 꾸민 모스월(moss wall)을 설치했다. 재외동포청이 입주한 건물과 연결되는 센트럴파크역 통로에 설치된 모스월에는 인천대교와 인천국제공항 등 인천의 랜드마크를 표현했다. 올해는 부평삼거리역과 계산역에 문화가 있는 특화역사를 조성한다. 부평삼거리역은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인천혜광학교와 인접해 교통카드 단말기 접촉 없이도 지하철 개찰구를 지날 수 있는 비접촉식(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점자 안내판과 점자 블록을 확대해 교통약자들의 지하철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점자)을 창시한 인천 출신 송암 박두성 선생의 점자 창안 과정과 업적을 알리는 ‘훈맹정음 체험존’도 설치된다. 계산역에는 25m 유리벽 유휴 공간을 활용해 시민 문화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개방형 문화·역사 갤러리를 조성한다. 시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노후 역사 환경 개선과 연계해 문화 예술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해 지하철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역사를 시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특화역사 발굴 등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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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하수도 요금 감면… 2자녀 이상 가정도 혜택”

    인천시는 올해 1월 검침분(2월 고지분)부터 다자녀 가정의 하수도 요금을 감면한다고 2일 밝혔다. 하수도 요금 감면 대상 기준을 기존 18세 미만 3자녀 이상 가정에서 2자녀 이상 가정으로 확대된다. 3자녀 이상 가정은 20%, 2자녀 가정은 10%의 하수도 요금을 각각 감면받을 수 있다. 하수도 요금을 감면받으려면 신분증을 갖고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시 상수도사업본부 사이버민원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이번 결정으로 11만2100여 가구가 감면 대상에 새롭게 추가되면서 13만1700여 가구가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하수도 요금 감면이 큰 혜택은 아니지만 다자녀 가구의 양육 부담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 가정용 하수도 ㎥당 요금(월)은 사용 구간에 따라 1∼10㎥는 410원, 11∼20㎥는 670원, 21㎥ 이상은 1030원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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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세까지 양육비 매년 120만 원”

    인천시는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청년에게는 희망을 주는 정책을 내년에 새롭게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롭게 진행되는 정책과 제도는 책자로 발간하고 시 홈페이지(incheon.go.kr)에도 게재한다. 다음은 내년에 달라지는 인천의 주요 정책들.● 영유아 가정 지원 확대 시는 저출산을 극복하고 부모의 초기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세부터 7세까지 매년 120만 원씩 총 840만 원을 지원하는 천사 지원금을 신설해 지급한다. 대상은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유아부터다. 이미 출생한 8세(2016년생 아동) 어린이에게도 월 5만 원씩 아이 꿈 수당을 내년 4월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부모 급여(영아수당)도 지원된다. 만 0세는 월 100만 원, 만 1세는 월 50만 원의 영아수당이 지급된다. 생애 초기 건강 관리 지원 사업도 마련했다. 만 2세 미만 영아 가정을 방문해 영아 발달 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이집 통학버스의 좌석 안전띠도 교체된다. 영유아 몸에 맞는 ‘3점식 좌석 안전띠’를 지원해 교통사고 발생 때 피해를 최소화한다.● 임산부 교통비 지원 내년부터 임산부 교통비 50만 원을 지원한다. 경제적, 심리적인 이유 등으로 인해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은 위기 임산부에게 24시간 상담을 진행한다. 위기 임산부에게 임시 보호시설을 제공하고 관계 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복지를 지원한다. 또 내년 2월부터는 저소득 다문화 자녀에 대한 교육 활동비도 지원된다. 교재 구입비와 독서실 이용, 온라인 학습권 구매 등 교육 활동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중위소득 50% 초과∼100% 이하 다문화가정의 7∼18세 자녀가 대상이며 연간 초등생 40만 원, 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 60만 원을 지원한다.● 청년, 외국대학 유학 프로그램 제공 시는 청년 주택임대차보증금 이자도 지원하기로 했다. 임차보증금 대출 한도 최대 1억 원 이내에서 대출이자 3.5%를 지원한다. 부모와 떨어져 거주하는 무주택 청년 1000명에게는 월세까지 지원한다. 1인당 월 20만 원씩, 최장 5개월을 지원한다. 인천에 주민등록을 둔 군 복무 청년이 질병, 상해 등 피해 입었을 때 청년 상해 보험을 지원한다. 인천 거주 청년 100명에게 실무 중심의 직무 훈련(3개월)과 관내 기업에서 일 경험(3개월)을 할 수 있는 ‘취업 아카데미’도 개설된다. 직무 훈련 뒤 일 경험(인턴십)에 참여할 경우 월 240만 원을 지급한다. 송도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유학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인천 거주 청년 100명에게 인천글로벌캠퍼스 외국대학(겐트대 유타대 등)과 연계해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중 우수 학생 16명을 선발해 외국 대학 본교 등을 견학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한다. ●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접종일 기준으로 인천에 1년 이상 거주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노인성 질환자에게 양질의 공공형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시시립요양원이 3월 문을 연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직업훈련을 받는 장애인에게 월 10만 원의 배움수당을 지급한다. 24시간과 주간, 그룹형 및 1 대 1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중증 장애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과 당사자들을 돕는다. 이 밖에 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 주는 K패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7∼12월)에는 수도권 최초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연다. 시는 내년부터 달라지는 정책과 제도를 책자로 묶어 발간한다. 내년 1월 중 군구 민원실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한다. 시 홈페이지 정보공개포털에서는 전자책(e-book)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체감할 수 있는 따스한 정책을 펼쳐 인천시민 모두의 꿈과 목표가 이뤄지는 행복한 한 해를 만들고 싶다”며 “인천에 사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실현해 나가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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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지키는 헌신,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제정한 ‘영예로운 제복상’ 제12회 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국민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군인과 경찰, 소방공무원, 해양경찰 여러분의 노고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각 소속 기관의 추천을 받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 11명을 선정했습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8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립니다.》‘국민 위한 헌신-봉사’ 수상자 명단 ● 대상(상금 3000만 원)윤종탁 경감(서울경찰청 송파경찰서)● 영예로운 제복상(상금 각 2000만 원)문기호 중령(국군의무사령부)김창곤 중령(육군 32보병사단)백성욱 경위(전북경찰청 서해지구대)양승춘 소방경(경기소방본부 성남소방서)이종욱 소방위(인천소방본부 중부소방서)김건남 경감(동해해양경찰청 포항해양경찰서)● 위민경찰관상(상금 각 1000만 원)신영환 경위(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이재원 경장(서울경찰청 문정지구대)● 위민소방관상(상금 1000만 원)신현혁 소방위(경기소방본부 안성소방서)● 위민해양경찰관상(상금 1000만 원)주진홍 경위(남해해양경찰청 수사과) 마약조직-음주운전자 붙잡다 부상 입고도 끝까지 검거 위민경찰관상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 신영환 경위(41)는 지난해 10월∼올해 9월 독일에서 엑스터시, 필로폰 등 마약류를 국제 우편으로 밀반입해 서울 대구 경남 등 전국의 외국인 출입 유흥업소에 유통한 밀수조직 총책 등 51명을 일망타진했다. 또 올 3월 외국인 신분증 위조 사범 검거 중 달아나는 피의자를 붙잡으려다 우측 아킬레스건 파열 등 전치 29주의 상해를 입었음에도 퇴원 즉시 현장에 복귀해 수사와 재활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 문정지구대 이재원 경장(36)은 지난해 12월 음주 측정에 불응하는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도주하는 피의자 차량에 치여 어깨와 목에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도주를 막고 피의자를 붙잡았다. 당시 그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지만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현장에 복귀했다. 이 경장은 “앞으로도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을 지키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동료 3명 순직후 PTSD 딛고 현장에 자진 복귀 위민소방관상 안성소방서 신현혁 소방위(44)는 지난해 1월 경기 평택시 청북읍에서 일어난 냉동창고 화재를 진압하던 중 내부에 고립됐다. 앞이 캄캄한 상황에서 호스를 붙잡고 탈출하다가 화염이 폭발하며 몸이 튕겨져 나갔다. 당시 부상을 입었지만 그보다 더 힘든 건 동료 3명의 순직이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은 신 소방위는 공무상 요양 기간이 채 끝나기 전인 지난해 9월 자진해서 업무에 복귀했다. 신 소방위는 “평택 화재 당시 투입된 모든 팀원을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움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05년 1월 용인소방서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한 신 소방위는 18년간 여러 사고 현장에서 활약했다. 2019년 9월 경부고속도로 4중 추돌 교통사고 때는 차에 하체가 끼인 운전자를 구조하기도 했다.마약 조직 29명 체포… 검거 중 흉기에 부상 입기도 위민해양경찰관상 남해해양경찰청 주진홍 경위(41)은 2021년 11월 부산 중구 부둣가에서 “낚싯줄에 걸린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일회용 주사기가 들어 있다”는 신고를 받은 후 마약류 범죄라는 걸 직감했다. 이후 끈질기게 수사한 끝에 올 2월 마약류 투약 및 투약장비 해상투기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 또 후속 수사를 이어가 폭력조직 부두목 등 조폭 5명과 운반책, 알선책 등 일당 29명을 일망타진했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부상당하면서도 끝까지 제압하는 투혼을 보였다. 주 경위는 2021년 1월 부산신항에 입항한 라이베리아 국적 컨테이너선에서 3일간 숙식하며 시가 1050억 원 상당의 코카인 35kg(약 100만 명 투약분)을 적발하기도 했다. 올해로 16년 차 해경인 주 경위는 “마약류 사범 척결에 힘을 보탰다는 사실만으로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지뢰에 발목 부상 병사, 절단 않고 17시간 수술로 재건 제복상 문기호 중령 지난해 10월 표정호 병장이 국군수도병원으로 실려 왔다. 표 병장의 오른쪽 발뒤꿈치는 지뢰 사고로 완전히 절단된 상태. 이 경우 발목 전체를 절단해야 하지만 정형외과 전문의 문기호 중령(40·국군수도병원 국군외상센터 외상제2진료과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뒤꿈치를 살릴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뼈와 인대를 이식하고 허벅지 근육을 떼어내 뒤꿈치를 재건하는 수술은 17시간 동안 이어졌다. 결과는 대성공. 예비역이 된 표 병장은 현재 제자리 뛰기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졌다. 문 중령은 올해 10월엔 왼쪽 다리 대퇴부 동맥 등이 파열돼 다리를 절단해야 할 상황이었던 민간인을 대상으로 수액줄로 파열된 혈관을 잇는 고난도 수술을 실시해 다리를 지켜냈다. 2019년 한 병사에게 국내 최초로 실시해 성공한 방법을 적용해 성공시킨 것. 그는 2011년 GOP(일반전초)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한 것을 시작으로 장기 복무로 전환해 군 의료에 헌신하고 있다. 그는 “군대에 있으면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의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군인들이 전투력을 100%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의무부대 등 지원 부대원들에 대한 관심도 커졌으면 한다”고 했다. 서해 선박 밀입국 시도 중국인 22명 체포작전 지휘 제복상 김창곤 중령 올해 10월 3일 오전 1시 47분경.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남서쪽으로 19km 떨어진 해상에 있던 수상한 선박 한 척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다. 육군 32사단 제7해안감시기동대대장으로 현장 지휘관인 김창곤 중령(40)은 레이더운용병 등을 통해 즉시 보고받은 후 부대 지휘통제실로 달려갔다. 김 중령은 폐쇄회로(CC)TV 등 각종 감시 장비로 어선 밀착 추적에 나섰고, 기동타격대 병력을 대천항 접안 지역으로 즉각 출동시켰다. 해경과 경찰에 상황을 전파한 후 협조를 요청하는 등 작전 전반을 지휘했다. 그 결과 이날 새벽 어선을 타고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 22명 중 21명이 현장에서 검거됐다. 나머지 1명도 해경, 경찰 등과 연계해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김 중령은 지난해 12월 창설된 7해안감시기동대대의 초대 대대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이번 밀입국 시도자 검거 작전을 성공시키며 빈틈없는 해안경계작전 지휘의 표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중령은 “결전 태세 확립 기조하에 장병들이 함께 실전 대비 훈련을 해온 것이 성공적인 작전 수행으로 이어졌다”며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대대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논에 휴대전화 버리는 용의자 잡아 살인자백 이끌어 제복상 백성욱 경위 전북 군산경찰서 서해지구대에서 근무하는 백성욱 경위(35)는 올 5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전북 군산시 동백대교로 출동했다. 바다쪽 난간에 한 남학생이 위태롭게 걸터앉은 걸 본 백 경위는 왕복 4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며 대화를 시도했다. 그런데 순간 남학생이 시야에서 사라졌고 내려다보니 대교 아래 위태롭게 매달린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백 경위는 같이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팔을 뻗어 학생을 잡은 후 힘을 다해 끌어올렸다. 백 경위는 “당시는 학생을 꼭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돌이켰다. 올 9월에는 전북 군산시의 한 주택에서 “사람을 죽였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리고 논두렁에 휴대전화를 버리는 남성을 붙잡은 뒤 “여자친구를 죽였다”는 자백을 이끌어내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올해 경찰관 10년 차인 백 경위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제복의 무게를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0년 화재현장 누벼… 한부모 가정 아이 12년 후원도 제복상 양승춘 소방경 경기 성남소방서에 근무하는 양승춘 소방경(58)은 1992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30년 넘게 현장을 지킨 베테랑 소방관이다. 양 소방경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당시 막내 구조대원으로 현장에 투입돼 무너진 건물 내부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양 소방경은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이 어려운 현장이었다”며 “163cm의 작은 키가 오히려 구조 활동에 유리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양 소방경은 2008년 경기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 당시에도 내부에 진입해 불길을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는 국제 구조대로 파견돼 현장 지원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부모 가정 아이를 7세부터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12년 동안 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소방서 안에서 ‘키다리 소방관’으로도 통한다. 양 소방경은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을 받으니 부끄럽다”며 “지금까지 큰 부상 없이 일하고 퇴직을 앞둘 수 있게 된 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26년간 2961명 구해… 세월호 참사현장서도 구조활동 제복상 이종욱 소방위 인천 중부소방서 이종욱 소방위(57)는 1997년 11월부터 만 26년 동안 인천 지역에서 근무하며 화재 진압 4792회, 구조 출동 5630회를 기록했다. 2007년 7월 북한산을 등반하다 조난당한 여성 2명을 구조하는 등 근무 외 시간에 구조한 3명을 빼고도 총 2958명을 구했다. 이 소방위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라고 한다. 당시 현장에 파견돼 보트를 타고 실종된 시신을 수색했던 이 소방위는 “시신이 나올 때마다 유가족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게 무엇보다 가슴 아팠다”고 회상했다. 이 소방위는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현장 당시에도 화재를 진압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생수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대민 지원 업무를 했다. 2006년 7월에는 강원 평창군 수해피해 현장에 파견돼 인명구조 활동을 하며 3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이 소방위는 “근무 중 예상치 못한 수상 소식을 듣고 기뻤다”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깊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밍크고래-대게-오징어 불법포획 조직 추적해 일망타진 제복상 김건남 경감 포항해양경찰서 김건남 경감(50)은 올 6월 초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근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6월 2일 오후 10시경 포항시 남구 양포항 남동쪽 6.4km 해상에서 불법으로 잡은 밍크고래를 육상으로 옮기던 일당 3명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이들은 시가 1억5000만 원 상당의 밍크고래를 해체해 트럭으로 옮기고 있었다. 김 경감은 후속 수사를 이어가 고래 고기 전문식당 운영자 등 59명을 검거하고 이 중 17명을 구속했다. 그는 검찰과 협력해 이들이 올 1∼8월 불법 포획한 밍크고래 17마리에 대한 범죄수익금 약 16억 원을 환수 조치하고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선박도 추징 보전 및 몰수 조치했다. 해경에서 25년째 근무 중인 김 경감은 2021년 암컷 대게 2만1300마리를 불법 포획한 총책 등 7명을 붙잡기도 했다. 2018년에는 오징어 등 어족 자원을 싹쓸이하는 대형 트롤 어선 65척을 검거해 71명을 입건했다. 김 경감은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는 모든 해양경찰에게 공을 돌린다”는 소감을 밝혔다.어려운 여건서 국민 보호 성과 평가 이렇게 심사했습니다 ‘제12회 영예로운 제복상’ 심사에는 위원장인 김진태 전 검찰총장과 백경학 푸르메재단 공동대표,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 정원수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임도현 채널A 부본부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후보자들의 공적 사항을 분석한 뒤 각 추천 기관의 설명을 청취했다. 공적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심사위원단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또 일선에서 활동하는 제복공무원뿐 아니라 후방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후보자들의 기여도도 고려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안성=사지원 기자 4g1@donga.com 포항=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군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성남=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인천=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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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에 새해 알리는 종소리 울려퍼진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중단된 송년제야 문화축제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31일 오후 8시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스칼라(팝페라), 그미(국악), 한울소리(타악)의 공연이 같이 진행된다. 인천 출신으로 인천 홍보대사인 가수 김수찬과 ‘너를 품에 안으면’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김준선의 무대도 펼쳐진다. 제야의 종소리는 15명의 시민대표가 나서 총 33번 종을 울려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시민대표는 올해의 인천인 대상 수상자를 비롯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역경을 극복하며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귀감이 된 장애인,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창업가, 소방관, 다문화가정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로 선정됐다. 재미로 보는 타로·신년운세 풀이, 새해 소원 캘리그라피,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나무를 운영하고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난방부스를 설치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행사와 제야의 종소리, 불꽃놀이를 함께하며 멋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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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오스크 이용, 어렵지 않아요”

    ‘이제 어떤 키오스크도 두렵지 않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는 인천 지역 신한은행 29개 전 지점에 어르신용으로 만든 ‘키오스크 달인 되기’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키오스크 안내판은 고령센터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모사업으로 미추홀노인복지관과 함께 진행한 ‘고령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키달(키오스크 달인) 사업’이다. 안내판은 눈에 띄는 색과 그림, 글자 몇 개로만 구성해 눈이 어두워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만들었다. 어르신용으로 만든 현금입출금기(ATM) 화면을 그대로 옮겨 놓아 눈으로 보면서 천천히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출금하기’ ‘이체하기’ 등 두 가지를 설명했다. 키오스크 바로 옆에 안내판을 세워둬 쉽게 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들이 등장하는 영상도 만들었다. ‘은행 편’ ‘행정복지센터 편’ ‘영화관 편’ ‘패스트푸드 편’ ‘터미널 편’ 등 모두 5편이다. 고령센터는 이달 중순 인천노인복지관, 노인문화센터 등 46곳에 배포했으며 키오스크 교육 때 활용하도록 했다. 고령센터는 내년에도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노인 관련 사회복지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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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 “내년부터 거주자 우선 주차장 무료 개방”

    경기 부천시는 내년부터 거주자 우선 주차장 161곳(4829면)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무료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부천 주민뿐만 아니라 부천 방문객 누구나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늘면서 낮 시간대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활용해 주민 불편을 줄이려는 조치다. 시는 전통시장 인근 거주자 우선 주차장이 개방되면 시장 방문객의 주차 편의도 한층 높아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주간 거주자 우선 주차장 무료 운영으로 추가 예산 투입 없이 주차면 1만4000여 개(주차장 1면당 3회 회전 시)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오정산업단지 등 공업 지역과 공구상가 등 주간 상근자가 많은 지역, 스마트 공유주차지역은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거주자 우선 주차장 주간 무료 운영은 부천시의 부족한 주차 환경을 극복하고 예산 투입 없이 주차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주차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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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 보다가 지하철 놓치지 마세요”

    인천도시철도 1호선 부평역 내에 설치된 ‘뉴미디어 전광판’이 지하철 이용객에게 예술 작품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부평역 내 뉴미디어 전광판은 선명한 색감과 음향 효과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인천 도시브랜드의 홍보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총 4종의 작품이 부평역을 오가는 시민에게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촉촉한 비를 맞고 꽃잎을 물들이는 컬러링’은 우아한 봄을 표현했다. ‘향긋한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인챈티드 가든’은 여유로운 정원의 모습을 통해 여름 분위기를 연출한다. ‘빛과 색을 활용해 끝없이 재생되고 소멸되는 스트링’은 다채로운 색을 입힌 코끼리의 움직임을 통해 조용한 울림을 전달하며 초현실적인 풍경을 무채색으로 통합시켰다.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눈이 쌓이는 스노메이커’는 추억 속 놀이동산의 솜사탕 기계처럼 달콤한 겨울의 풍광을 표현했다. 시는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을 활용한 도시브랜드 영상을 상영해 부평역을 오가는 많은 시민들에게 인천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공유하고 있다. 이 영상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인천의 상징적인 명소와 문화를 담아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인천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세웅 인천시 도시브랜드담당관은 “시각과 청각을 만족시키는 작품을 선별해 지속적으로 송출할 예정”이라며 “부평역 내 뉴미디어 전광판이 시민의 일상에 활력이 되고, 인천 도시 브랜드의 품격을 더하는 매체로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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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의료진 도움으로 밝은 세상 얻고 라오스로 돌아가요”

    “한국의 훌륭한 의료진의 도움으로 밝은 세상을 얻어 고향 라오스로 돌아갑니다. 저도 어른이 되어 어려운 이웃을 돕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4일 인천 부평구 한길안과병원(병원장 최진영)에서 수술을 받아 시력을 되찾은 라오스 국적의 모운메우안삼 칸캄 양(11)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한길안과병원 최기용 진료원장이 수술을 집도했는데 기대 이상의 수술 결과를 얻었다. 수술 전 칸캄 양의 왼쪽 눈은 50c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자기 손가락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시력을 상실해가고 있었다. 칸캄 양이 라오스를 떠나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한길안과병원 정규형 이사장의 남다른 ‘국내외 의료 봉사활동’이 널리 알려져 가능했다. 올해 8월 대한병원협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라오스 건강 보험 프로젝트 파견팀’은 정 이사장에게 ‘선천성 백내장’을 앓고 있는 라오스 소녀의 수술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칸캄 양은 첫돌 즈음 현지 안과를 찾았지만 간단한 치료와 안약 처방만 받았다고 한다. 올해 들어서는 더욱 시력이 떨어져 백내장 유사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수술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정 이사장은 한길안과병원과 사회복지법인 한길재단을 통해 수술·치료비와 부모 체류비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13일 한국에 입국한 칸캄 양은 최 원장으로부터 안과 정밀검사를 받았지만 시력 발달 시기를 놓쳐 수술 예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수술을 하는 것이 더 이상의 시력 저하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술을 결정했다. 14일 최 원장이 집도한 칸캄 양의 선천성 백내장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 하얗게 변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중간 거리와 먼 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이중초점 렌즈를 넣었다. 수술 후 맨눈 시력은 0.3이었지만 5일 뒤 0.7로 정상 시력에 가까울 만큼 좋아졌다. 한길안과병원은 밝은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가방과 학용품을 선물했다. 19일 마지막 진료를 받고 라오스로 돌아간 뒤 칸캄 양은 한길안과병원으로 편지를 보냈다. “제게 베푼 친절을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할게요. 열심히 공부해서 다시 한국을 찾겠습니다.” 한길안과병원은 1985년 개원 이래 국내외 저소득층 환자의 안질환 치료와 수술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2019년 카자흐스탄 어린이, 2017년 몽골 청소년 등 수많은 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과 수술을 지원했다. 인천혜광학교(시각장애 아동 교육기관)를 비롯해 인천시 노인 전문 보호기관, 인천 시각장애인복지관,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등을 후원하고 있다. 6년간 조성한 기금 7595만 원으로 저소득층 환자 68명을 지원했다. 2008년 3월 이 병원 정 이사장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한길재단의 경우 지금까지 340명의 인천지역 고등학생에게 4억38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저소득층 환자 179명에게는 수술비 1억여 원을 후원했다. 2019년에는 10년 이상 나눔을 실천한 공로로 ‘2019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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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컨벤시아’ 임대료 개관 16년 만에 인상

    각종 공연과 전시, 심포지엄 등이 열리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의 임대료가 16년 만에 오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컨벤시아 임대료 인상을 위해 운영 규정을 개정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설 임대료와 관리비를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송도컨벤시아 노후화에 따른 보수 비용 증가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9월 임대료와 관리비 인상을 위한 시 조례 개정을 마쳤다. 이에 따라 1층 전시장의 임대료는 현행 ㎡당 1400원에서 1820원으로 30% 오르고 중소회의실과 대회의실 임대료도 각각 30%, 15% 인상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송도컨벤시아 임대료 인상은 삼성 코엑스나 일산 킨텍스보다는 낮고 지방의 다른 전시장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각종 공공요금 인상분을 반영해 송도컨벤시아 시설 관리비도 현행보다 대폭 오른다. 현재 송도컨벤시아 2단계 시설에는 다양한 음식점을 비롯해 커피숍 등이 입주해 있다. 전기요금의 경우 여름철은 28.7%, 겨울철은 14%를 각각 인상하고 상하수도 요금도 43.8% 올릴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임대료와 관리비 인상으로 연간 20억 원가량의 수익 개선 효과를 거둬 내년에 첫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송도컨벤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은 2021년에 58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어 2022년 2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는 12억 원의 적자(추정)를 낼 것으로 예측됐다. 송도컨벤시아는 2008년 10월 연면적 5만2000㎡ 규모의 1단계 개관에 이어 2018년 7월 연면적 6만4000㎡ 크기의 2단계 시설을 추가로 개관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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