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양산 대형병원 줄 잇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8일 03시 00분


해운대백병원 오늘 진료 시작
부산대 한방병원 12일 개원
첨단 시설-장비로 승부수

부산과 경남 양산에 대학병원과 종합 전문병원이 잇달아 문을 열고 있다. 올해 말 경부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으로 환자 역외유출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역 대형병원들이 첨단 시설과 장비로 승부수를 띄우는 것.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은 25일 개원식에 앞서 8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지상 16층, 1004개 병상. 부산에서 단일 병원으로는 병상 수가 가장 많다. 생체 간이식센터, 외상전문센터, 심혈관센터, 소화기병센터와 암센터, 호흡기센터 등이 들어선다.

첨단 로봇 수술 장비,3차원(3D) 동작분석시스템, 방사선 치료 장비 등 첨단 장비를 비롯해 옥상 헬기장을 갖춰 울산, 경북 포항과 경주지역 응급환자도 이송할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수도권 대형병원에도 뒤지지 않는 장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국립대 한방병원 1호인 부산대 한방병원도 12일 진료를 한다. 지상 8층, 병상 200개 규모. 한방내과,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체질과 등 8개과, 18개 전문 클리닉이 있다.

이에 앞서 1일 부산 중심 서면에도 ‘온 종합병원’(400병상)이 개원했다. 의료진 30여 명, 간호사 100여 명 등 병원 직원만 300여 명에 이른다.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을 운영하고 뇌신경센터, 내시경수술전문센터 등 16개 전문센터도 마련했다. 20일에는 연제구 연산동에 소화기 전문 새항운병원(병상 100개)이 문을 연다.

다음 달에는 부산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병원(304개 병상)이 부분 진료를 시작한 뒤 7월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동래 대동병원도 다음 달 8일 170병상을 증축해 500병상 규모가 된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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